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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4cf55599c0e36c43dcfece0136fbc026
날 짜 (Date): 2012년 04월 14일 (토) 오전 01시 29분 10초
제 목(Title): [센] 가비지 이외수.


 벽오금학도는 완독하고 나머지 책들(훈장 따위)는 절반 또는 그 이하로 

읽고 다 덮음. 벽오금학도는 소설 자체의 가치보다 작가가 3년간 문에 철창 

박아놓고 두문불출하면서 썼다는게 더 어필됐지.

내가 생각하는 이외수는 '문장세공'에 목을 맨 사람. 소설가라기보다는 

문장을 다듬는 기능공 또는 장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듦. 

영화에도 그런 감독 있잖아. 서사나 메시지보다는 장면의 아름다움이나 

화려한 연출에 목을 매는 감독. 이외수가 딱 그런 사람이지. 3년간 두문불출했을 

때에도 소설의 스토리나 철학이 아니라 감칠맛나는 문장 만들기에 주력했던 것 

같아. 글솜씨는 자체는 좋네....하지만 책덮고 나면 남는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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