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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내좆말자지) **5590
Guest Auth Key: a49019aef07f955c0c56100982c1282d
날 짜 (Date): 2012년 04월 12일 (목) 오전 03시 28분 56초
제 목(Title): 지방에선 나꼼수를 듣지 않았다


우선 서울은 저번 박원순 선거 때와 큰 차이가 없는건데

서울에서 당선된 민주당 후보들 결과 보면 하나같이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어요. 

서울사는 나꼼수 청취자들이 죄다 기어나와 투표했다는게 수치로 나타납니다. 

새누리가 서울에서 16석 건졌는데 새누리에 딱 10석만 주고 민주당이 서울을 

석권할 수는 없는거죠. 서울만큼은 아주 이상적인 결과입니다.

하지만 지방에서 나꼼수 듣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것 역시 숫자로 확실히 

드러나는데 여기까지 생각하니까 아차! 이마를 손으로 딱 때리게 되네요.

우리가 언제라도 단 한번이라도 강원도에서 나꼼수를 듣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라도 해봤던가. 강원도와 iTunes 와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

충청도도... 이 사실을 미리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면 결코 나쁘지 

않았을텐데... 다들 서울 서울 서울만 생각하고 다운로드 수만 생각했지...

다운로드 된 mp3 파일이 전부 서울로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많네요.

이런 상황에서 조중동의 김용민 공세가 시작됐을때 나꼼수 많이 듣는 

서울사람들은 개의치 않았지만, 잘 안 들어본 지방사람들은 

> 좆빠지게 일해서 월급받고 사는 입장에서 그런데 출연해서 
> 떼인기 얻는 놈들 정말 짜증나거든.

이런 심정이었을게 확실하네요.

다시 말하는 거지만 그동안 나꼼수 한편도 빠짐없이 들으면서 지방 사람 염두에 

둔 적이 단 한번도 없던거 같네요. 무의식적으로 지방에서도 알아서 재주껏 

듣겠거니 생각했죠. 

이런 문제는 대의 명분 이런 것과는 상관없는 순전히 선거공학적인 사안인데 

선거라는게 간단치가 않군요. 완패라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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