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3c2ec37f1d595e26ca758a716b21466d 날 짜 (Date): 2012년 04월 05일 (목) 오후 11시 29분 47초 제 목(Title): [센]합시코드 거장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하프시코드의 종결자 구스타프 레온하르트翁이 석달전에 사망했었네. 한때 이 사람 음반 열심히 모았는데 결혼 후 이 분 CD가 다 애들 장난감이 됐지.ㅋ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았는데, 이런 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클래식 팬 은퇴해야 할 듯.ㅜㅜ 레온하르트는 고음악과 하프시코드 음악의 발굴과 연주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이고, 소위 원전연주/정격연주가 오늘날 대세(?)를 이루는 데에도 큰 공헌을 한 사람임.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조르디 싸발 등의 노력으로 바로크 이전의 고음악들이 단순한 학술연구의 대상에서 콘싸트홀/음반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레파토리가 됐다고. 기사에도 나와 있지만 쟁쟁한 음악가들도 많이 길러냈고. 비록 석달전에 사망했으나 꼭 언급은 하고 넘어가고 싶은 사람. 인터넷 개통을 축하받는 김에 고인의 명복을 빌겠소. ----------------------------------------------------------------------- 고음악 거장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별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네덜란드 출신의 고(古)음악 거장인 구스타프 레온하르트(Gustav Leonhardt)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숨졌다고 AFP 통신과 해외 매체가 보도했다. 파리 콘서트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를 선언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향년 83세. 스위스 바젤의 스콜라 칸토룸에서 공부한 레온하르트는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연주자로 명성을 쌓았으며, 지휘자와 교수, 학자로서도 명망이 높았다. 시대 악기에 정통한 해석자인 그는 젊은 시절 바흐의 '푸가의 기법'이 하프시코드를 위한 작품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그는 수백 장에 이르는 많은 음반을 발표했다. 그의 레퍼토리는 엘리자베스 1세(1558-1603) 시대부터 모차르트까지 이른다. 그러나 그의 음악적 관심의 중심은 바로크 음악이었다. 특히 1971년부터 1990년까지 그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나눠 지휘해 녹음한 바흐의 교회 칸타타 전곡(텔레푼켄)은 많은 음악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음반에는 레온하르트가 이끄는 연주 단체 레온하르트-콘조트와 아르농쿠르가 이끄는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이 참여했다. 또 연주 단체 라 프티트 방드와 함께한 바흐의 'b단조 미사'(DHM)와 '마태수난곡'(DHM), 카위컨 형제 등과 함께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DHM) 등도 그의 대표적인 음반이다. 레온하르트는 음악계에 많은 제자를 배출한 스승이었다. 봅 반 아스페렌,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필리프 헤레베헤, 리차드 이가, 앨런 커티스, 톤 코프만, 피에르 앙타이, 에드워드 파먼티어 등이 그의 제자다. 그는 1967년 영화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에 출연해 바흐를 연기하기도 했다. 음악 칼럼니스트 류태형 씨는 "레온하르트는 고음악 1세대로, 오르간과 쳄발로에 능한 건반 연주자이자, 스승이며, 음악학자였다. 그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출신의 고음악 연주자와 함께 앙상블을 이뤄 많은 아름다운 작품을 연주해 남겼다"고 말했다. 류 씨는 "레온하르트는 지휘자로도 굉장히 훌륭해 바흐의 합창곡과 협주곡 해석에 뛰어났다"며 "현재 많은 음악가가 고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것도 그가 터를 닦아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