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7cc07c44d9a022f55cebb692389b6346 날 짜 (Date): 2012년 03월 03일 (토) 오후 09시 19분 42초 제 목(Title): Re: [센] 작어 진중권 희한한 놈. 자꾸 그렇게 사람을 무슨 용어로 규정하려는 것, 그리 좋은 태도가 아님. 진중권이 아나키스트인지 썬키스트인지는 그리 중요한 사안이 아님. 더 중요한건 그 사람 고유의 캐릭터야. 지금은 19세기가 아니라 21세기임. >사람이 말이다 비판할때는 자신이 비판할때 서 있는 포지션이 있지 >진중권은 아나키스트 포지션이야. 명심해 내가 볼 때 그 사람은 지적유희 + 저널리즘적 유희 차원에서 글을 씀. 무슨 이념을 살포하기 위해 글을 쓰는게 아니라 진짜 꼴리는 대로 글을 씀. 주제건 방향이건 나꼼수보다 훨씬 자유분방함. 그래서 진영논리에 예속된 사람들은 저새끼가 도대체 누구 편인지 헷갈려 하는 거고. 그러나, 그 꼴리는 대로 쓰는 글이 상품가치가 있기 때문에 비난이건 칭찬이건 뭔가 반향을 일으키는 거고.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본인이 직접 진중권만큼 남에게 회자될 글이나 발언을 한 번 시도해 봐. 그게 아무나 되는건지. 본인 스스로 밝혔듯이 진중권은 경제적으로는 이미 의식주 문제에서 해방된 사람이야. 그렇기 때문에 저런 유희적인 글쓰기가 가능한 것이고 누구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것이고 변듣보같은 기회주의자가 될 필요도 없는 것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