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lalalalalal Guest Auth Key: af2b7702afc7c899768be6e0694ce445 날 짜 (Date): 2012년 02월 25일 (토) 오전 10시 13분 40초 제 목(Title): [큰어] 전직 나이들어 이직하는 게 쉬운 게 아니야. 현재 직장에서 에이스 대접 받는다면 거기서 잘 나가면 되는거 아닌가? 신입시절에는 걍 스펙 적절하고 성실할 것 같은 애들 뽑아서 적응시켜서 싸게 부려먹을 수 있는 것인데... 나이들수록 관련 세부 업무의 연관성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원하려는 회사의 역학관계도 중요하거든. 괜히 너무 실력좋은 사람이 가면 부담을 느낄 수가 있어. 걍 중간에서 적당히 일해줄 사람을 찾는 경우도 많으니까. 뽑아놨더니만, 밑에서 치고 올라와서 지금 뽑는 사람들 자리까지 위협할 정도라면 ㅋㅋㅋㅋ 예전에 대학원 랩 비서 뽑을 때, 이력서가 수백통이 오더라. ㅋㅋㅋㅋㅋ 이력서를 유심히 봤는데...어떤 사람은 대학 학점이 매우매우 좋고 자기 소개서도 활기찬 꿈과 패기가 있더라. 근데, 솔직히 그 사람 뽑기는 어려웠어. 겨우 자그마한 랩에 교수 커피 심부름, 간단한 서류 작업을 하는데... 저런 원대한 꿈을 가지고 성실한 사람이 일하기엔 적절치 않은 자리라 생각했지. 나중에 5명정도 추려서 교수한테 알려주고 면접 봤걸랑. ㅋㅋㅋㅋㅋ 그 학점 빠방하고 활기찬 아가씨는 자신이 왜 서류에서조차 떨어졌는지 존나 궁금해하겠지. (스스로는 존나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고 자긍심도 있었을텐데) 회사 입사 시험은 주관적인 면도 크고, 그 회사 환경적인 측면도 크고 원글자는 나름 자긍심 있었을텐데. 서류에서조차 떨어졌으니 존심이 존나 상했을텐데. 그쪽 실력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합격기준이 실력만 가지고는 안 되는 거니까. 회사생활해보니까 알잖아. ㅋㅋ 그리고 댓글 단 로렌츠 법칙 물어봤다는 사람...ㅋㅋㅋㅋ 그걸 아느냐 모르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지. ㅋㅋㅋㅋㅋ CEO눈에 걍 맘에 안 들었다는 게 중요하지. 박진영이가 아무리 노래 잘 부르고 잘 생긴 애가 오디션에 와도 내 맘에 안 들면 걍 떨군다잖아. 회사 입사는 대학입시가 아니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