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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eat (         )
날 짜 (Date): 2012년 12월 21일 (금) 오전 04시 23분 01초
제 목(Title): 늦은 나가수에 대한 소회 


 지금은 4-5% 시청률을 자랑하는 예능황금시간대의 나가수이지만, 한때는 나름 

잘 나가갔던, 그리고 기성가수들의 경연무대라는 원조격 프로그램으로 현재 

서바이벌 3명까지의 경연을 주욱 보아 온 바,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는 

소고해 보자면, 

 1. PD의 문제 : 김영희-신정수-김영희로 다시 이어지는 상황에서 초반 김영희
PD의 재도전 삽질은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 이 재도전에 대한 트라우마로 2기
에서는 가수 집단 모드로 왔지만, 그것 역시 집중도 하락이란 결과를 초래한
듯. 게다가 PD들이 가수에 대한 아너가 부족한 모습이 보임으로 마치 '신전'을 
차려 놓고 신을 무시하는 판이니 인기끌기 힘들지.. (개그맨, 특히 박명수의
가수들에 대한 드립들은... 그리고 PD의 2기 김건모의 소리소문없는 하차
에 대한 반응은 너무 무심했다.)

 2. 선곡의 문제 : 1기의 김범수의 '늪', YB의 'Run devil run' 아니면 
임재범의 '여러분'등은 가수들이 고른 것이 아니라 (최소한 방송으로 
보여지기엔) 뱅뱅이를 돌려 골라진 곡들로 '의외성' 에 가수들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게 하는 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기에 와서는 가수 본인들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가지고 오게 함으로 어느정도 '준비'되고 '예상된' 노래들로 채워
짐으로 흥미반감. 게다가 가수들이 별로 유명하지 않은 곡을 부를 경우 자체
탈락도 가능한 것도 문제다. 즉 뱅뱅이 시절은 대부분 히트곡들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평가단들이 받아들이기도 쉬웠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는 , 가수
들만 좀 아는 노래들을 들고나오는 경우 좋은 노래라 해도 평가단들의 후한 
점수를 얻기 힘든 점. 

 3. 짝퉁의 문제 : 최소한 이런 프로그램은 어느정도 본궤도에 오른 뒤 
타 방송국에서 비슷한 컨샙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짝퉁이 너무 빨리 노골적으로
나왔다. 이것으로 인해 나가수 자체의 방향성이 제한 된 면이 없잖아
있는듯. 1기 초기에는 중견가수들은 물론 아이돌 가수들 섭외를 통한 전방위적
가수들의 풀을 생각했는듯 싶지만, 짝퉁이 젊은쪽을 체가는 바람에... 

 4. 끝판왕의 초기배치 문제 : 무슨 카부토보그VXV도 아니고 끝판왕이 너무 
일찍, 1기 1라운드에 나와 수술졸업(...)을 함으로 시청자들의 눈, 귀의 레벨만
올려놓은 덕에 그 이후의 가수들이 등장하더라도 효과가 덜해져 버렸다. 2011년 
5월 22일의 레전설 나가수 이후로 꾸준한 하락세를 못 면한 이유기도 한데 
이것도 어찌보면 결국 1번의 PD의 재도전 삽질의 결과니...

 이제 몇주면 나가수시즌2도 끝나고 어떠한 김재철MBC의 삽질이 계속될지.. 
알께모냐 ㅠㅠ

l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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