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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12월 09일 (일) 오후 09시 25분 08초
제 목(Title): Re: 나가수2 결산


저 위에 결산글이라고 적어서 더 안 적으려다가... 생각나서 적어보면...

불후명곡,나가수는 되도록 본방사수 중인데, 둘 다 지지난주 분을 무슨
일 땜에 못봐서 몰아본 적 있었거든. 요새 케이블TV가 지난 방송
다시보기를 지원하기 땜에 이런 때 편리 ^^

근데 다시보기로 나가수를 보다 보니까 화면 색감이 달라진 거다?!?
저 위 결산글에서 카메라 탓(-_-)에 나가수 화면의 색감이 죽고 노이즈
자글자글하기 일쑤라고 했었는데, 그게 많이 개선되었더라구.
"다시보기에 올라온 영상과 실제 방영분에 색감 차이가 있어서 그런가?"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가능성은 있음) 생각도 들어서 결산글 적을 때
방영분과 그 다음회 방영분을 역시 다시보기로 비교해 봤다. 확실히
색감이 개선되고 노이즈도 줄어든 거다.
근데... 화면의 해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다른 공중파TV 프로그램과
비교는 고사하고 케이블TV 채널 프로그램들과 비교해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기 보다는 미봉책, 예를 들어 영상처리팀을 쪼아서
만든 결과 같더군.
이번주 방영분에서는 변화가 줄어든 것 같기도 하던데 어째건... 어떻게
해서 그런 개선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째건 개선을 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보여서 좋아보인다.

그래서 말난 김에... 노래하는 가수를 비추는 조명 좀 어떻게 해보지?
배경조명이 화려하면 뭐하나? 정작 주피사체인 가수를 비추는 조명이 단순
무식인데... 가수 비추는 단순무식 조명이 인물의 성격을 살리기는 커녕
죽여버리는 것만 문제일 뿐 아니라, 이런 조명은 무대 전체의 깊이감을
살리는 데에도 한계를 만든다.
간단히 생각해도 주피사체 가수가 허옇게 뜨도록 조명 받고 있는데 영상
처리팀을 쪼아봐야 그런 상태에서 무대의 깊이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겠냐고? (사진 한장 아니 몇장이라면 가능함. 그러나 대략 1시간
분량이면 편집분까지 해서 사진으로는 10만장를 처리해야 함. 사진
몇장 처리할 때 쓰는 정교한 보정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MBC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이렇게 단순무식한 조명은 아니던데, 보니까
전에 일요일 밤에 하던 '아름다운 콘서트'라는 가요 프로그램도 그렇게
단순무식한 조명이더라고.

요새 케이블TV 보면 'America's Got Talent'나 XFactor 같은 미국경연
프로그램도 방송한다. 참고 좀 하길 바란다.


*~~*


시청자(! 평가단이 아닌 프로그램 사활에 직결된)에게 보여주는 무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 하고... 이왕 적은 것 가왕전에 대해서도
적어보면...

나가수 측에서 주장하기는... 나가수1에 비해 나가수2에서 질러대는 가수에
대한 편중이 덜하다고(대략 이 비슷한 말) 하던데... 약간 개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별로 많이 개선되지 않았음이 가왕전을 통해 확실히
드러난다. 나가수를 대표한다고 뽑힌 가수들이 거의 질러대기 아니면
부르짓기 형 가수들 -_-; JK김동욱 정도가 예외였다고 할 수 있겠는데,
버티지 못하고 가왕전 초반에 바로 탈락...
남은 가수들로는 무대의 다양성이 확보가 안 되어 버림. 그나마 색다르고
다양한 시도를 하던 서문탁까지 탈락해 버리니까, 무대가 거의 일색이다
시피 되어버림.
질러대는 가수도 주변에 다른 가수들이 다른 색깔을 내줘야지 돋보이는
것임. 즉 배합이 잘 되어야지 돋보이지, 서로 같이 질러대면 돋보일 수
있겠냐구 -_-;

'가왕전'이 비록 색다른 시도이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인기라는 게 그렇잖아. 마치 바람과 같아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바람몰이가 되면 확 불다가도, 일단 꺼지면 언제 다시 일지
예측이 안 되는 것...
한참 인기가 오르고 있는 가수를 빼서 연말에 다시 보자? 나름 의미가
있는 시도이기는 했지만 인기라는 측면에서는 별로였던 시도라고 할 수
있겠다.

어째건 가왕전 가수들을 보면... 색다른 시도를 많이 하던 서문탁의
탈락도 아쉬웠지만, JK김동욱... 초반에 바로 탈락했다고 들었을 때는
본방송을 못본 상태라 질러대기 가수가 아니라서 바로 탈락했나 싶었거든.
근데 보니까 직접적인 이유는 그게 아니고, 평소와 다른 스타일을 시도
했는데 자기와 잘 맞게 다듬지도 않은 스타일을 다소 무리하게 시도했더군.
다른 가수들이 모두 질러대기 형이라 그걸 의식하다 보니까 무리한 시도를
했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암튼 보면서 관록 있는 가수도 평소와 다른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꼈다.

글고 박완규... 뭔가 이거저거 해보는 것 같지만 인상이 강하질 않더니
결국 오늘 탈락...

더원... 자질은 좋지만 역시 관록이 부족한 게 보인다. 매회 거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다시보기로 보면 더원이 부르는 노래는 곡만
다르지 스타일 변화가 거의 없다.

그나마 역할을 해주는 가수가 이은미와 국카스텐... 단지 국카스텐의
경우, 문제가 하연우 밴드라고 불러도 할 말 없을 만큼 하현우 1인의
개인기에 의존한다는 점인데... 그래도 하현우가 워낙 특색과 능력이
있는 보컬이라...


*~~*


소향... 따로 적어보자. 좋은 의미가 아닌 나쁜 의미로 -_-;

나가수 출연할 정도면 선호도를 떠나서 대부분 내공이 상당한 가수들이다.
그러나... 그 나가수급 출연가수 중에서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그렇게나
소양(!)이 부족한 가수는 나가수1에서 적우 다음으로 소향인 듯...
소향이 말하는 것은 생각하면서 들으면 안 됨. 그냥 마구 말하는갑다 흘리면서
들어야지, 생각하면서 들으면 아무 거나 마구 가져다 붙이는 데 짜증날 지경
-_-; 지난 주에는 갑자기 가요에다 무슨 맞지도 한이 어쩌구를 가져다
붙이는데... 참 참 -_-; 하현우는 좋은 선배들 것을 배우고 흡수해도 모자랄
판에, 멍청하게 소향 해석을 따라 함 -_-;;;
이런 소양(-_-)으로 곡해석을 하니 곡해석도 엉망인데... 그나마도... 나름
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곡해석을 했다지만 스타일이 결국 똑 같음. 더원처럼
지난주에 부른 것과 이번주 부른 것의 차이는 의상과 노래 제목 뿐...

거기에 비전문가인 내가 들어도 당장 박자를 놓치거나 리듬감 같은 것을
못살리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옴.
이번주에는 무슨 블루스 재즈 스타일로 해석해서 부른다는데, 제대로 살리질
못하고 부르니까 도대체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소향을 보다가 특이한 것을 발견했는데... 나가수에 보면 전문평가
위원이라고 인터뷰도 나오고 평점도 매기잖아. 소향에 대해서 이들 전문
평가위원들이 하나 같이 전부 좋게 평가한다는 거다.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너무나 허술하고,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이 소향 이야기할 때 질러대기
기술 외에는 좋게 이야기하는 것을 못봤는데도...

Ella Fitzgerald라고 전설의 여자 재즈보컬이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음악 소개 컬럼에서 누군가가 Ella Fitzgerald를 소개하면서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의 소유자라고 소개했거든. (3악타브가 정설인 듯 한데
암튼) 의도는 대략 가창력도 뛰어난 재즈가수라고 소개하려 했던 것
같은데, 그 컬럼 리플에 당장 무슨 재즈가수를 질러대기 기술로 소개하냐고
원성 리플이 줄을 이음 -_-;
그럼에도 나가수 전문평가위원들은 소향의 리듬감도 없는 질러대기 식
블루스 스타일 시도에 칭찬일색임 -_-?!?

평가위원들이 소향은 청중평가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아서 미리
굽히고 평가한 것일가 생각해 볼려다가... 다른 가수들에게는 평가위원들이
그렇게 굽히지 않거든. 이건 뭔가 이상함.
소향에 대해서 개독이라 같은 개독들끼리 밀어준다는 개독음모론이 나왔을
때, 나는 그걸 그냥 "자기들 정서에는 안 와닿는데 평가를 좋게받는다"고
반발감에 해보는 소리라고 생각했거든. 지금 보니까 개독 음모론까지는
아니라도 하여튼 뭔가 이상하다.

하긴 우리나라 예체능계... 끼리끼리 밀어주기로 지들끼리 해먹는 걸로
악명이 높지. 무대 위에서는 좋은 말 골라서 하는 가수들이라고 별로
다르지 않고...
나가수1에서 알음알음으로 끼리끼리 연결되어서 출연하는 게 너무 눈에
보여서 참 -_-+++ 이랬다가 나가수2에서는 좀 개선되나 했더니 또 이런
-_-;;;



그래서 나가수2... 프로그램을 안팍으로 말아먹으려는지... 저런 놈들이
전문평가위원이라고 나와서 미사여구로 혹세무민하는 입에 발린 소리나
해대고 있으니 -_-;
저런 놈들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전문가들이 대접을 못받는 것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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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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