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BONG ( 봉) 날 짜 (Date): 2012년 12월 06일 (목) 오전 04시 15분 09초 제 목(Title): 눈치우기 서울에 눈이 많이 왔는데 골목길 눈이 안 치워진 곳이 많아서 고생 속출이란다. 내집앞 눈은 4시간만에 치운다는 조례가 있지만 강제성이 없어서 유명무실이고 그 와중에 박원순과 공무원을 욕하는 댓글들은 늘어만 가고. 서울처럼 사람 많고 넓기도 한 대도시에 공무원들이 눈 치운 데는 당근 물리적 한계가 있다. 결국 자기 집 앞이라도 스스로 눈을 치우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게 강제적이지 않을 경우, 누군가 하겠지, 이번에는 좀 쉬자, 별 일 없겠지, 이런 마인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이건 국민성이나 교육과 크게 상관 없이 어디나 비슷하다고 본다. 결국 어느 정도 강제성이 필요하고, 요즘 같은 현실에서는 과태료 부과가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잠시 뉴욕 살 때 집 앞에 눈 치우는 거 꾸물대다가 한 번 받아봤는데, 정확히 액수가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면 큰 금액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런데도 그 다음에는 눈 조금만 와도 바로바로 치우게 되더라. 아무래도 과태료 부과가 심리적으로 알람 역할을 해서 그 이후로는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된 듯. 서울도 처음엔 당근 여기저기 아우성이겠지만, 단돈 5천원이라도 과태료 부과하게 되면 지금보다는 눈 치우는 사람들이 훨씬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