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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BONG (   봉)
날 짜 (Date): 2012년 11월 22일 (목) 오전 02시 38분 47초
제 목(Title): 한국의 작가들


한국에서 나고 자라서 글을 쓰는 행위로 충분히 먹고 사는 사람들은, 그들이 

어떤 글을 쓰던지 상관 없이 글쓰기 능력에 대해서만큼은 존경할 만하다.

최소한 90년대 이전에 초둥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학교에서 글쓰기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지금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기 때문에 그 이후

세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그 시절에 학교를 다니면서 가끔 생각했고,

그리고 대학 이후로 더 살갗으로 느꼈던 것은, 어쩌면 그들은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그리 뛰어난 글을 쓸 수 있을까였다.  나도 독서에 대해서만큼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 아니 어쩌면 소위 말하는 문자 중독에 가까운

편이었지만, 아무리 뛰어난 글을 많이 읽어도 내가 쓰는 글은 논리 전개나

문체나 모두 나아지지 않았다.  모두 같은 환경에서 배우는 그런 와중에 

뛰어난 글재주를 뽐내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궁금했다.  집에서 연습을 많이 

하는 걸까.



미국 학교를 보니, 글쓰기 교육이 일상적이다. 유치원서부터 글을 쓰지는 

않더라도 숙제 내주는 걸 보면 자신의 생각을 부모나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많이 훈련시킨다.  와이프가 학생들 시험 내주는 걸 채점한

적이 있는데, 물론 난 오지선다만 했지만, 답안지를 보니 여러 문장으로 답해야

하는 문제가 반 정도는 되더라.  한국고등학교에서 이런 시험 문제를 낼 수 

있을까.



다시 한국에서 글쓰는 이들로 돌아가서.  아직도 모르겠다. 그들은 어찌 

그런 재능을 개발할 수 있었는지.  그것도 적은 수도 아니고.  한국인의 

타고난 능력이 정말 대단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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