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12년 11월 08일 (목) 오후 06시 17분 23초 제 목(Title): Re: 아직도 궁금한 FFT?!? >그러니, 이번에 읽은 책처럼 미적분 배우면서 FFT를 배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학생의 향후진로가 명확하다면 그에 따라 FFT까지 다뤄 주는 것도 좋겠지만, 일반적인 이공계 학생 전원이 대상인 미적분학 코스라면 그건 좀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배울만큼 다 배운 사람들(?) 입장에서야 FFT가 간단한 추가주제로 생각될지 몰라도, 이거 의외로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기에는 오버헤드가 많이 따라붙습니다. FFT를 하려면 일단 푸리에 트랜스폼부터 제대로 해야죠. 근데 푸리에 트랜스폼은 또 푸리에 시리즈부터 시작해야 하고.. 막상 학생들이 orthogonality나 completeness 같은 선대, 미방의 기본내공수련(?)을 건너뛰고 시작하면 주화입마에 빠지기 쉽상이죠. 푸리에도.. 사인 트랜스폼, 코사인 트랜스폼, 둘다 쓰는 거, e^ikx를 써서 복소수로 트랜스폼 하는 거, finite한 구간에서 하는 거(결국 푸리에 시리즈), infinite한 데서 하는 거.. 다 끝나고 나면 방금 한 것들을 복소수 데이터에 대해서 하는 거 배우고.. 그 이후 discrete 버전으로 다시 또 처음부터 포말리즘을 다시 써야 하고..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FFT 입문. 학부생들 상대로 1주 FFT 입문, 2주 FFT 입문 같은 시도를 자주 해 봐서 아는데, 헤매지 않는 게 더 이상한 겁니다.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