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ducklove (오리사랑) 날 짜 (Date): 2012년 11월 02일 (금) 오후 02시 37분 53초 제 목(Title): Re: 쌍둥이 패러독스에 대한 흔한 오해 바로 제가 원하던 답이네요. 사실 찬주님이 9년에 36 광년 말씀하시때부터 아 그런가보다 받아들이고는 있었지만 여전히 정말 그렇게 인식 될까 상상이 잘 안된다는 표현이 적합하겠네요. 여튼 두분 감사합니다. 2012년 11월 02일 (금) 오전 11시 38분 15초 Lina (Inverse): > 그간 출장 다녀 오느라 글을 읽고만 있었는데.. 음.. ducklove님의 질문에 > 대한 답은 분명히 얻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번만큼은 저도 미심쩍은 게 > 좀 있어서 한참 생각하면서 검산을 해 보았네요. 뭐가 미심쩍은지는 > 마지막까지 가면 명확해질 겁니다. > > > 상황을 극도로 단순화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고실험을 해 봅시다. A가 > 지구에 남고, B는 로켓맨, 여기까지는 원래와 같고.. > > D라는 또다른 로켓맨이 있는데 D는 지구를 향해 먼 옛날부터 꾸준히 0.8c로 > 다가오고 있었고, 초기 배치가 적절히 되어서 B가 반환점을 돌고 0.8c까지 > 가속을 완료하는 바로 그 순간에 B 바로 옆에서 같은 속도로 지구를 향하게 되어 > 있습니다. (동료가 되었으니 커피라도 대접할 수 있겠죠.) > > D의 입장에서, B가 자기 옆에 오는 순간 (당연히) 자신은 정지해 있고 > 지구는 36광년 떨어진 지점에서 자신을 향해 0.8c로 접근해 오고 있습니다. > (오래 전부터 그래왔죠.) > > 단, 위 문장은 절대로 지구가 36광년 너머에 시각적 이미지로 보인다는 뜻은 > 아닙니다. D의 입장에서 지구는 180년 전에 180광년 떨어져 있었고, > (36 + 180*0.8 = 180) 그 순간에 쏜 빛이 자신에게 현재 보이므로, > 지구의 이미지는 180광년 떨어져 있다고 인식합니다. > > 그로부터 45년간 지구는 이미지상으로 1년에 4광년씩 접근하여 180광년의 > 거리를 따라잡고 (실제 운동거리는 36광년일 뿐이지만) 45년 후 지구가 바로 > 옆에 보이게 됩니다. > > A와 D는 상황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의 관성좌표계에 있으므로 모든 > 질문의 답은 특수상대론만으로 구해지는 게 당연합니다. > > B는.. D의 옆에 서는 순간 D와 동일한 것이 눈에 보이고, 당연히 D와 > 동일하게 세상을 인식합니다. 즉 B의 눈에 비치는 지구는... > > > 아무리 봐도 간단한 계산이라 틀릴 여지는 없어 보이고.. ducklove님의 >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대론 쓰레드에 > 글쓰면서 처음 이 표현을 쓰는데.. > > 이게 정말 말이 되나요? -_-;;; > > > > >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 Lina Inverse @ Slaye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