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12년 10월 26일 (금) 오전 09시 14분 33초 제 목(Title): Re: 쌍둥이 패러독스에 대한 흔한 오해 1. > 가속에 대해 오해하고 계십니다. 관성계를 순간적으로 바꾸는 거나 순간적으로 반대방향으로 가속하는 거나 같은 결과를 낳으니까 두 가지는 등가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 위 문장이 틀린 건 아닌데.. 그 시간이 점프하는 이유가 뭐 일반상대론에 따른 > 거창한 계산을 해보니 그렇다는 게 아니라, 단순히 관성계가 바뀌었기 때문에 > 기준 시간이 바뀌어서 그런 겁니다. 어디까지나 전부 특수상대론 내의 > 스토리입니다. 관성계가 바뀌고 기준 시간이 바뀐다는 게 일반상대론의 영역을 건드리고 있는 거 아닌가요? (특수 상대론와 일반 상대론이 겹치는 영역이라고 해야 하나...?) 2. 제가 헷갈리게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구나 로케트가 서로 상대에 대해 가지는 관점이란 도플러 효과를 배제한 겁니다. 보통 쌍둥이 패러독스에 대해 얘기할 때도 "관점"이란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 단순히 계산결과를 놓고 얘기하는 걸 테고... 그리고 이 계산결과에 따르면 로케트의 turnaround (그게 관성계의 변화든 가속에 의한 것이든) 이전 구간, 이후 구간에서는 모두 서로 상대방의 시간이 느리게 가는 걸로 보이고(계산되고), 서로 대칭이 유지됩니다. 3. Lina 님의 시나리오(위키의 twin paradox 페이지에도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일부분 있긴 한데)는 지구와 로케트가 서로 원래부터 비대칭입니다. 4광년 길이의 긴 물체가 있는데 로케트가 그에 딱 붙어서 움직이는 거니까요. 따라서 turnaround 이전 구간에서도 비대칭이 상존한다고 설명하시는 거죠. 물체의 길이 4광년이, 지구가 보기에는 그대로고 로케트가 보기에는 줄어드는 비대칭. 하지만 이런 비대칭 시나리오보다 대칭 시나리오가 쌍둥이 패러독스의 본질을 더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예를 들어 알파 센타우리를 배제하고 지구와 로케트 두 개의 물체만 있다고 하거나 아니면 로케트의 길이를 4광년으로 가정하고 계산하면 되겠죠. 이 경우, 지구 쌍둥이의 빠른 노화가 로케트의 turnaround 이전이나 이후 구간과는 무관하고 turnaround 자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명백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