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9월 30일 (일) 오전 12시 22분 34초 제 목(Title): Re: 우주셀카 - 배경에 별 없음 -_-; thank님이 적으신 아래 설명... 제가 위에 적은 글에서는, thanks님의 아래 설명이 뭔가 이상한데 딱히 집어내지는 못하겠고, 단지 경험하는 현상과 맞지 않기 때문에 잘못이라고만 했었죠. 생각해 보고 왜 잘못인지 이유를 찾아냈습니다. > 깜깜한 밤이고, 대기는 충분히 투명하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방안에 > 불이켜져 있고 방안의 사물을 찍는데 적정 노출이 iso-800, F2.8, > 1/100 sec 였다면 이제 방 밖으로 나와서 50 m 떨어진 곳에서 열려진 > 창을 통해서 방안을 적정 노출로 사진에 담는다면 어떻게 설정해야 > 할까입니다. 100 떨어진 곳에서 찍는다면??? > 제가 얘기하는 답은 '방안에서 찍을 때랑 다르지 않다' 입니다. 물론 > 그렇게 찍으면 사진의 전체적인 노출은 부족해져서 대부분 까맣게 > 나오겠지만, 사진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창문 안 방안의 모습은 > 적정 노출로 찍힌다는 거죠. 이런 논의는 떨어진 거리가 멀어져도 > 성립합니다. 거리가 멀어질 수록 사진상의 창문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 평균적인 노출은 점점 부족해 지겠지만 방안의 노출은 언제나 적정 > 한 상태를 유지하겠죠. 거리에 따른 광량과 노출, 그리고 사진상에서 > 차지하는 창의 크기를 따져 보시면 틀리지 않는 추론이란 걸 아실 > 수 있으실 겁니다. 똑 같은 논의가 별이나 천체에 대해서도 그대로 > 성립해야겠죠. 말씀하시는 것은... 이미지센서를 구성하는 각각의 포토셀이 커버하는 면적보다 크게 피사체가 이미지센서에 투사될 때에는 성립합니다. 설명이 쉽도록 피사체가 렌즈를 통해 이미지센서에 투사되어 만든 이미지를 '투사이미지'라고 해보자구요. 피사체가 하나의 포토셀보다 크게 투사되는 경우, 즉 투사이미지가 포토셀보다 큰 경우... 거리가 멀어지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해서 피사체가 이미지센서에 전달하는 광량이 줄어들지만, 투사이미지의 크기는 거리에 반비례해서 작아지고, 포토셀 하나의 면적이 투사 이미지 전체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거리의 제곱에 비례해서 커집니다. 따라서 thanks님 말씀대로 거리가 멀어져도 피사체가 하나의 포토셀 (이미지센서 전체가 아님)에 전달하는 광량은 같습니다. 그렇지만 피사체가 매우 멀어져서 투사이미지의 크기가 포토셀 하나의 크기보다 작아지는 경우에는 이게 성립 안 되죠. 이 경우에는 포토셀 하나의 면적이 투사이미지 전체 면적보다 크므로, 포토셀이 커버하는 피사이미지의 면적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피사체가 이미지센서에 전달하는 광량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해서 줄어듭니다.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피사체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피사체가 사진에 어둡게 찍힙니다. 하늘의 별 중... 행성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항성은 현존하는 기술로는 극단적인 장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촬영장비에서 점광원입니다. 따라서 항성은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미지 센서에 투사되는 피사체의 크기가 포토셀보다 작은 경우에 해당하며, 위의 설명에 따라 사진 찍기 어려운 어두운 항성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거 그림으로 그리면 설명이 간단한데... 아닌가? 그림 그리기 자체가 상당한 노가다? -_-; 이렇게 생각해 보니 위키의 과학기술 항목에 문서와 도면 작성해서 올리는 사람들 참 대단한 노력이네요 =.=;;;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