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12년 08월 17일 (금) 오후 10시 45분 20초 제 목(Title): Re: 애플 대 삼성 재판결과 예측.. 이번 재판에서 특이한 점은 재판 시간을 제한 했다는 것. 통상 이런 류의 대형 재판은 수많은 증인과 증거가 대량으로 동원되며 재판이 몇달 심지어는 몇년씩 가는 경우도 적지않은데 이번 재판은 판사의 제안으로 모두변론 /최종 변론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변론 시간을 양쪽 각각 25 시간으로 제한하기로 애플/삼성이 모두 사전에 합의하고 재판을 시작했다. 사실 상식적으로 보면 너무나 간단한 사안이니까. 이거 애플이 제일 먼저 발명한거냐? 아니냐 그걸 삼성이 베낀거냐 아니냐? 그게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정인거다. 화끈하게 죽기아니면 까무라치기로 단기 승부를 보자는 거다. 재판 시간이 짧으니 핵심쟁점만 간단명료하게 제시되고 거의 매일 재판이 집중심리로 이어지니 배심원들도 재판기간 길어져 집중력을 잃어 버리는 일없이 재판에 집중하게 된다. 이제 막판이라 애플은 4시간 삼성은 2시간의 변론시간이 남았다. 내일이면 아마 변론이 끝나고 배심회의에 들어갈거다. 그런데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종반에 애플이 무려 20명의 애플측 증인을 추가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구했다가 "당신 약(crack = 코카인)했냐?"라는 쿠사리를 먹었다. 주로 삼성의 주장을 반박하기위한 증인이겠지만 단 4시간동안에 20명을 무슨 증언을 어떻게 듣고 심문을 할지 모르겠지만 (애플은 시간을 정확히 계산했다고 주장) 만약 시간을 초과하면 그만한 응징을 받을 거라고 판사가 못박았다고. 이 재판은 세월이 흐른후 나중에 영화나 연극으로 각색되어도 재미있겠다. (물론 적절히 픽션을 섞어서) 이 재판은 미국 (공돌이) 사회에서도 꽤나 화제인듯. Update: 아직 삼성측의 증인이 꽤 남아있는 상태로 시간부족으로 증언대에 세우지도 못하고 이제 삼성의 변론 시간은 끝. 삼성은 애플측 증인을 반대심문하는데 무려 13시간이나 시간을 써서 삼성측 증인을 충분히 세울 시간이 남기지 못했다. 삼성 변호사들의 전략적 실수. 시간이 부족해 증언을 하지 못한 증인들의 명단이라도 기록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런걸 들어줄 고판사가 아니지. 아무래도 나의 재판 결과 예상이 점점 맞아들어갈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