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12년 08월 11일 (토) 오전 08시 59분 42초 제 목(Title): 억울한 일본 남자 축구 선수단 한국축구가 일본을 꺽고 동메달을 땃다는 건 근년에 보기드문 기쁜 소식이지만 반대로 일본축구에겐 정말 억울한 일이다. 사실 이번 올림픽에 출정할 때까지만 해도 일본 올림픽 축구팀은 그리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예선통과조차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런데도 예선에서 기대이상의 안정적 실력과 놀라운 조직력을 선보이며 결승토너에 쉽게 안착했고 비록 비교적 쉬운 상대였다고는 하나 이집트를 압도적으로 꺽고 44년만에 세계 축구 4강에 진출하는 일본축구로서도 크게 기뻐할 만한 "쾌거"를 이루었다. 이것만으로도 부진한 일본의 다른 종목의 올림픽 성적에 비해선 가장 일본이 자랑스러워 할만한 큰 업적으로 여겼을 거다. 멕시코에 진건 실력의 한계였다고 하더라도 만약 3/4위전 상대가 영국이었다면 져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더라도 "아쉽기는 하지만" 4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일본 축구팬들의 축하와 위로를 한몸에 받아 자랑스럽게 귀국길에 올랐을 거다. 만약 한국이 영국을 이기지못하고 8강에서 좌절하고 일본은 4강에 들었다고 가정해보라. 일본은 이를 얼마나 자랑스러워 할거며 또 한국으로선 그 얼마나 부러운 일이겠는가? 그런데 하필이면 그 3/4위전 상대가 운명적 라이벌 한국이었다는게 일본축구의 불운. 일본축구로선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만한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졌다는 것만으로 지금 일본 축구 올림픽대표팀은 일본 팬들 사이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팬들의 분노에찬 욕을 있는대로 쳐먹고 있다. 차라리 예선탈락을 했다고 해도 이렇게 욕을 먹진 않았을 거다. 게다가 일본 여자축구팀은 눈치도 없게 준우승으로 은메달을 따는 엄청난 쾌거를 이루어 더욱 일본 남자축구팀을 초라하게 하고 있다. 반면에 만약 이번 한일전 시합의 결과가 반대가 되었다고 상상해보면 자다가도 식은 땀을 흘리며 깨어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