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8월 03일 (금) 오전 03시 06분 49초 제 목(Title): Re: 블랙홀과 열역학 법칙... 길고 복잡한 그간의 공방의 얘기를 빼고 결론만 말하자면 블랙홀에 가스가 빨려들어간다고 엔트로피가 낮아지는 않는다는 거다. 그럼 그 가스가 원래 가졌던 정보량은 어디로 가느냐? 바로 블랙홀의 이벤트호라이즌 표면에 마치 영화필름처럼 가스의 과거상태가 각인이 된다는 거다 이걸 블랙혹 열역학 에선 "holographic principle" 이라고 부른다. 즉 빨려 들어간 3차원 우주의 정보를 그대로 간직한 채로 2차원의 홀로그램 처럼 사건의 지평면에 껌딱지처럼 늘어 붙는다는 거다. 그러니 여전히 정보와 엔트로피는 유지가 되는 거다. 우리는 그 빨려들어간 공간의 슬로비디오 또는 정지화면을 보게된다. => 비전공자로서 이해한 내용이라 확신이 낮긴 하지만... 중력이 우세한 상황에서는 블랙홀의 엔트로피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중력이 우세하면 물질이 모이는 방향이 엔트로피가 높아지는 방향이라고. 중력이 우세하지 않은(척력이 우세한?)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이해하듯이 입자의 위치가 고르게 분포하는 것이 엔트로피가 높고요. 그래서 블랙홀에 가스가 빨려들어가면 엔트로피가 높아집니다. 근데, Hawking paradox와 관련된 holographic principle, 이게 입증된 것인가요? 가설 수준인 걸로 알았었는데... 호킹 자신도 Hawking paradox를 포기하면서 다른 설명을 내놓은 것으로 아는데요. 암튼 블랙홀 엔트로피 문제는 holographic principle과 '직접' 관련이 없는 듯. 투입된 질량의 100%가 다 에너지로 전환되므로 연료고갈의 걱정도 없고 투입하는 물질의 성질이나 종류는 문제되지 않고 오직 질량만이 관게하므로 핵 발전연료처엄 우라늄등 귀중한 자원을 소모하는 게 아니라 어떤 쓰레기도 이 블랙홀 발전소의 연료로 쓸수 있다 이로서 부수적으로 전세계의 쓰레기 문제도 해결할수 있다. 쓰레기 처리와 발전을 겸하는 병합방식인거다. => 참 좋은 아이디어 같긴 해요. 문제라면 특허 만료 전까지 마이크로 블랙홀을 다룰 기술이 개발되지 않을 것이 굉장히 높은 확률로 확실하다는 점이랄까 -_-; 인텔 지하실에서 고문 당하던 외계인이 탈출해서 자기들 사회에서는 일반화된 기술이라며 특허 무효를 외칠 가능성도 있긴 하죠 -_-;;;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