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b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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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12년 07월 14일 (토) 오전 01시 35분 34초
제 목(Title): Re: 내가 만약 치킨 장사를 한다면...


보도를 보니 서해안에 바지락이 흉년이란다. 그 이유는 바지락이 나는 
양식장 개펄에 쏙이라는 바다가재의 일종이 대량 번식해서 바지락과 경쟁하는 
바람에 바지락이 크게 줄었다고. 그럼 쏙을 잡아 팔면 되지 않나?
보도에는 쏙은 상품가치가 없다고 하는데 천만에.

바닷가 횟집같은데 가보면 쏙가재가 회를 내오기전에 에피타이저로
나오는데 먹어보면 살이 달큰하고 새우와 가재 중간쯤 맛이 나온다.
크기는 보통 10센치가량으로 어른 손바닥 절반정도 길이.

껍질이 부드러워서 쉽게 까서 생으로 초고추장을 찍어먹어도 좋고 
된장국이나 라면등를 끓일 떄 조개나 게대신으로도 괜찮다.
해물탕 재료로도 매우 훌륭하고... 새우처럼 튀겨먹을 수도 있다.
길이가 10 cm 나 되니 충분히 큰 새우 튀김못지 않게 팔수 있다.
새우처럼 과자나 라면스프의 재료로 괜찮으니 개발하기 나름.
맛으로도 결코 바지락 못지 않다.

다만 대부분의 갑각류가 그렇듯이 쉽게 부패하기때문에 개펄에서 
잡은 후 신선도 유지가 관건. 캐펄에서 바지락을 캘 때 따로 
아이스 박스같은걸 지참해서 잡아서 제 때 냉동시키면 될거다.
또 개펄에 구멍을 파고 숨는 습관 때문에 바지락보다 채취가 어렵긴 하나 
그거야 도구나 채취방법의 개선으로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현재 kg 당 8천원 정도 하니 충분히 경쟁력있는 식품재료다.
바지락은 kg 당 2-3천원 가량에 불과해 
kg 당으론 바지락보다 비싸니 오히려 바지락을 퇴치하고 
쏙을 키우는 양식장으로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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