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witch (짱아) 날 짜 (Date): 2012년 03월 27일 (화) 오전 06시 49분 51초 제 목(Title): 자충비 (세경본풀이) 얼마 전에 국내에 내려오는 전통 신화같은 것에 관심이 생겨 읽다가 알게된 신화 속 주인공인데 자충비가 제주도에서 나름 유명한 여신인 것 같더라. 근데 신화 속 내용은 읽을 수록 도대체 어떤 경위로 이야기가 이렇게 이상해 졌는지 알 수가 없다. 보통 신화라는 게 권선징악이나 지배계급이 사실을 비튼 내용에 후세가 적절히 그 당시의 윤리를 끼어넣은 것 아닌가? 자세한 내용은 http://blog.daum.net/milkgreen_tea/6043851 1. 자충비라는 여자가 우물가에서 만난 문도령을 만나 첫눈에 빠져 남장을 하고 문도령과 같이 동문수학하다가 헤어지기 마지막 날 여자임을 밝히고 결혼. 2. 결혼 후 남자는 떠나 돌아오지 않고, 남종이 자충비에게 문도령을 만나게 해 준다고 꼬셔 희롱하지만 강간 직전에 남종을 살해 후 도망 3. 집에 돌아오니 부모님께서 남종을 죽였다고 집에서 쫒아냄. (신화 초기에는 어렵게 얻은 자식으로 무지 귀하게 여기는 이야기가 나옴) 4. 서천꽃밭에 가서 약초를 구해와 남종을 살리지만 부모님께서 불길하다며 다시 쫒아냄. 서천꽃밭 주인장 딸과 결혼 5. 어느 노부인의 수양딸이 되어 살다가 문도령과의 인연을 다시 만들어 문도령이 자충비를 데리러 왔는데,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문도령이 돌아감. 6. 다시 고생끝에 문도령과 만나 옥황상제의 시험을 거치고 결혼에 성공 7. 남편을 4번에서 결혼한 여자와 보름 자기와 보름 살게 만듬. 8. 남편을 죽음에서 살게 하고, 지상에 내려와 남편과 농업의 신이 됨. 9. 지상에서 자신을 강간하려던 남종이 굶어 죽게 된 것을 보고 먹을 것을 줘 살게 하고 같이 농업의 신이 됨. ------------------- 도대체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뭔가 이야기 두, 세개가 섞인 것 같기도 하고 특히 자기를 강간하려고 해서 죽였던 남종을 왜 살려서 신으로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가. 의심스러운 건 남종이 아니라 원전에서는 남편이었는데, 1부 1처 다첩 문화로 바뀌면서 여자가 다중혼을 한 것이 문제가 되서 각색된 게 아닐가 싶은데 그런 식으로 해석한 연구는 없나봐.http://blog.daum.net/milkgreen_tea/6043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