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gini ( 바람돌이) 날 짜 (Date): 2012년 03월 14일 (수) 오후 07시 50분 39초 제 목(Title): Re: 빨간 모자 소녀... 문득. 늑대도 참.... 취향도 특이하군요, 아가씨나 공주, 하다못해 왕비도 아니고 소녀라니, 할머니라니.. 변태야 2012년 03월 07일 (수) 오후 07시 56분 20초 cookie (): > 빨간 모자 소녀는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서양동화라 많은 버전과 > 다양한 결말이 존재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 페로가 정리하고 그림 형제가 > 옮긴 버전이다. 그 결말은 할머니와 소녀를 삼킨 늑대가 잠자고 있는 걸 > 지나가던 사냥꾼이 발견해 배를 갈라 할머니와 소녀를 구해주고 > 늑대 배에 대신 돌을 넣어서 늑대가 목이 말라 우물에 갔다가 > 빠져죽는 해피엔딩이다. 아마 대부분 이 결말을 가장 많이 접했으리라. > > 이버전의 약점은 아무런 복선도 없이 갑자기 등장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 > 지나가던 선비/스님/사냥꾼/총잡이에 의해 갑자기 해결되어 버린다는 거다. > 또한 여성을 약하고 속기쉽고 보호하고 구해주어야하는 존재로 보는 > 남성중심주의적 시각도 다분하다. > > 하지만 페로 이전 버전이나 현대에 이르는 수많은 다양한 결말이 있다. > 현대에 이르러서는 여성의 지위가 높아져 여성의 자주성을 강조하는 > 현대적 결말이 많이 등장하는 데 > 원래 오리지널이라고 할 프랑스 고전 민담 버전은 > > 늑대에 속아 침대에 들어간 빨간 모자가 늑대 몸에 털이 많은 걸 발견하고 > 꾀를 내어 화장실 가야한다고 늑대를 속이고, 늑대는 소녀가 달아나지 > 못하도록 소녀의 발에 줄을 묶애 늑대 몸에 연결하지만 소녀는 > 줄을 풀어 나무에 묶어두고 스스로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식이었다고 한다. > 페로 버전보다 현실적이고 능동적이고 현대적이다. > > 만약 내가 동화 작가였다면 민담버전의 결말을 약간 수정해서 > 소녀는 늑대와 살면서 늑대의 발과 소녀의 몸에 줄을 연결해서 > 늑대로 하여금 어둡고 위험한 숲속에 가서 신선한 고기를 > 매일 사냥해 소녀에게 갖다 바치도록 하는 "해피엔딩"으로 마치겠다. ===================================================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 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뽀/ 고// mr.zzzang@gmail.com .. ㄹ 010-8296-9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