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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1월 27일 (금) 오후 03시 15분 15초
제 목(Title): Re: 블랙홀에서 정말 아무 것도 빠져나오지


>그런데, 나는 그런 생각, 그러니까 블랙홀의 event horizon 내부에서는 아무
>것도 외부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생각이 너무나 이상하게 보인다. 왜냐면
>중력이라는 힘을 매개하는 입자인 중력자가 실제로 있다면, 블랙홀은 중력자를
>끊임 없이 event horizon 내부에서 외부로 방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력자의 양자장론은 물론 아직 없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대로라면 블랙홀과 외부 물질이 교환하는 중력자는 virtual particle입니다.
즉, 파인만 다이어그램을 그렸을 때 입자를 교환하는 것처럼 그려지는 것
뿐입니다.

그게 실제로 입자를 교환하는 게 아니란 거냐. 그건 솔직히 말해 그렇다고
정의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블랙홀이 중력자를 방출함에 따라서 블랙홀의 질량 내지는 에너지도
>줄어들어야 한다. 광자를 방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virtual particle의 교환은 질량에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 그럼, 지구가 태양에서 받은 광자로 에너지를 얻는 경우도, 사실은
   지구가 똑같은 에너지를 태양한테 주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뜻이 되나요?



>예를 들어, 블랙홀의 중력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있고, 그 장치로 우리 은하계 중심부 블랙홀의 중력 변화를 관측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다른 관측 자료 없이 블랙홀의 중력 변화만 가지고도 우리는
>"저 녀석이 또 뭘 집어삼켰군. 변화량으로 볼 때 항성 급 천체 하나를 집어
>삼킨 것 같은데?" 이런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거다.

블랙홀 + 옆의 항성 하나 의 중력은 블랙홀이 항성을 빨아들인 후의 중력과
거의 같습니다. 그 항성이 어떤 이유로든 보이지 않는 상태라면, 항성이
블랙홀에 삼켜졌는지, 아님 옆에서 떨면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 글쎄, 이것은 원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 같네요. 어째건
   현재 기술이 지구중력장 탐사위성을 띄워 지구 중력장의 미소한 변화를
   감지해 해류 변화 분석에 이용할 정도니, 이런 기술이 발전해서 예를
   들어 목적에 맞는 블랙홀 근처에 감지기 하나 혹은 몇개를 띄워서
   중심 블랙홀의 중력 변화를 감지한다, 이런 걸 가상한다고 해도 무리는
   없는 것 같은데요?
   몇천~몇만 광년 떨어져 있을 목적 블랙홀에 어떻게 감지기를 보내고,
   어떻게 실시간 통신을 하느냐... 이런 건 '가상의 예'니까 넘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질량체 흡수에 따른 블랙홀의 중력변화를 감지할 수
   있느냐 문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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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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