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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1월 08일 (일) 오후 09시 46분 10초
제 목(Title): 오늘 나가수


또 무슨 순위발표 방식을 바꿨더라구. 뉴스기사로 봐도 정말 재미
없겠다 싶더니 실제로 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썰렁 그 자체... 나가수
제작진이 무슨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하는 건지 슬슬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함.
제작진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고 아이디어를 내야할 일은 시청자
소감과 청중평가단 순위 사이의 싱크로율을 높이는 일일텐데... 설마
순위발표 방식을 저렇게 바꾸면 싱크로율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했단?!? -_-;;;


암튼... 오늘도 순위와 관계 없이 노래 부른 순서대로 감상평을
적어보면...

(혹시나 해서 당연한 글의 전제를 적으면... 여기 적는 감상평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근거가 나름 있긴 하지만,
어째거나 결국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편하게! 적어보는 것임.)



-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거미

오늘은 웬일로 감상평 시작에 잡설이 별로 없나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 거미 이야기하면서 몰아서 할려고... ^^

아이돌 기획사들... K팝이 세계로 뻗어가니 하면서 자만심에 잔뜩
부풀었는지 모르겠는데... 그 K팝 쟝르를 조금만 벗어나도 음악적으로는
정말 형편 없구나 생각을 않을 수가 없다. 물론, 기획사 내부의
개개인은 능력이 뛰어날 수 있지만, 개인 능력과 기획사 전체 능력은
전혀 다른 얘기.

거미는 요새 SBS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오만
소리를 하는 양현석 사장의 YG엔터 소속이고, YG엔터는 아이돌 중심의
연예기획사 중에서는 상당히 큰 규모인데... 이 큰 기획사가 거미,
노래 부르는 것 보면 기본 가창력은 참 뛰어난 이 가수의 능력을
도대체 살리질 못하는 거다.
전에 불후명곡 감평 적으면서 알리의 강렬한 목소리에 어울리는
노래가 있고, 이해리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어울리는 노래가 있어서
서로 역할을 바꾸면 잘 부르기 쉽지 않다고 한 적이 있었다. 거미는
인상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발라드를 소화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강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어울리는 강렬한 느낌의
노래를 부른다면 지금보다 훨씬 호응이 클 거다. 나가수 처음에
거미가 독한 마음을 먹고 독거미가 되겠다, 파격을 보여주겠다
이런 컨셉으로 접근한 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잘 이해한 선택인 거다.
근데... 소속사에서는 싸이가 독거미 컨셉으로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부르라고 제안하니까 내버려 둠 -_-; 그렇다고 독거미
컨셉으로 파격적으로 해석했냐? 전혀! 독거미가 원곡풍으로 '비처럼
음악처럼'을 부르게 놔둠. 그 노래를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 호응을
얻으면 그게 비정상이지 -_-;;
거미가 독거미/파격 컨셉으로 호응을 얻으려면, 편곡도 훨씬 강렬하고
toxic하게 하고, 백댄서나 악기 등 무대지원도 지금보다 훨씬 많이
강하게 해야 한다. 근데, 그냥 독거미 혼자 나와서 썰렁하게 발라드
노래 부르다 내려감 -_-;;
능력있는 가수가 이렇게 죽는 거다. 오죽하면 거미는 기획사에서
방치 단계(방출 전 단계)일까 생각까지 했을까 -_-;;;

물론 거미의 YG만 이러는 건 아니다. 그간 다비치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다비치의 강민경, 이해리... 이렇게 뛰어난 기량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을 데리고서 기획사가 다비치를 그 동안 어떻게
굴렸는지 알면 황당무개할 거다.
알리가 홍역을 치른 것에도 결국 기획사 잘못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수가 혼자 생각에 어긋난 방향으로 가더라도 기획사가 옆에서
이상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가이드를 해줬어야지. 가이드하는 것은
음악에 참견하는 문제와 다르다. 가이드를 제대로 못해서 결국 그런
문제 가사가 음반화까지 된 거 아닌가.

이렇게 한심한 기획사들 생각하면 괜히 거미까지 불쌍해질려구 함 -_-;



- 넌 할 수 있어 : 테이

약간 거치른 느낌의 강산에 원곡을 테이는 gentle하면서도 듣기 좋게
소화해냈다. 노래가 참 유려했는데 자극이 덜하다고 역시 청중평가단은
외면 -_-;



- 내일을 향해 : 박완규

신성우의 원곡이 특이한 느낌이면서도 뭔가 또 심심하다는 느낌을
줬었는데... 원곡의 느낌을 박완규가 너무 그대로 살린?!? -_-;



- 집시여인 : 윤민수

시작할 때는 의상이나 무대 분위기, 음악 등이 그간 윤민수와 달리
신선해 보여서 "오~"했다가, 잠시 후 윤민수의 그 쥐어짜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다시 -_-; 이렇게 됨.

암튼... 거미한테 이렇게 무대지원을 해줬어야 한다고!!! 윤민수는
기획사 사장님이라고 전폭 지원해 주고, 거미는 기획사 잉여가수라고
거지 같이 지원하는 것도 아닐 거고 -_-;;

윤민수 이번 순위가 명예졸업 안정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변이 없는 한 명예졸업하겠더군.
참 잘 하셨어요. 나가수 수준을 불후명곡 수준으로 떨어뜨렸음에도
나가수 감평위원과 동료가수, 개그맨 매니저들한테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뒤에 참여하는 가수들 부담감 덜어주고 나가시는 윤민수
사장님!!! -_-;;;



- 이별연습 : 신효범

오랫만에 나가수에서 노래 부른 거 보고 박수를 쳐줬다. 정석으로
접근했으면서도 신효범의 뛰어난 가창력을 원숙하고 안정된 기량으로
잘 보여줬다. 이 이상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듯.

근데 옛날에는 나가수에서 가수들마다 노래 부르고 나면 절로 박수가
나왔는데, 이제는 신효범이 오랫만이라니 -_-;



- 밤차 : 김경호

뭔가 색다른 모습을 시도하려는 태도를 아무리 좋게 봐줄려고 해도
이건 무리를 많이 한 것 같다. 그렇게 춤을 넣고 싶었으면 윤민수처럼
백댄서를 활용하던가...
이건 뭐 혼자 개그를 하자는 건지, 혼자 썰렁하자는 건지 -_-;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적우

그 동안 적우의 음정이나 음역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
뿐 아니라 리듬감에도 문제가 많네. 원곡이 그 특유의 리듬감을 살리는
것도 참 중요한데... 데... 데 -_-;;;




오랫 만에 나가수에 새로운 가수가 둘이나 들어오니까, 뭔가 분위기가
풋풋하더군.
생각해 보면, 새가수가 나가수에 들어오면 음악적으로 정석으로 접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가수 분위기가 이상해서 그렇지, 그게
풋풋한 게 아니라 오히려 정상적인 접근이었던 거다. 그게 또 기존
나가수 가수들 노래보다 음악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더 좋은 경우가
많았고... 그런데, 나가수 좀 지내면서 그런 게 청중평가단에게 외면
받고 하면, 살아남는다면서 온갖 짓을 하기 시작하고, 나가수의 목적!이라는
음악적 감동과도 멀어지기 시작...

김경호가 나가수 들어온다니까 나가수 다시 본방사수 모드가 되었는데...
슬슬 그게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지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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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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