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12월 29일 (목) 오후 07시 43분 31초 제 목(Title): Re: 일진회와 왕따와 자살 어나니에도 친구 사이에 있던 일을 언론/경찰이 크게 만든다는 그런 말이 있던데... 사건 내용을 보니까 친구 사이에 벌일 수 있는 정도를 넘던데요? 피해자 학생조차 자기가 당한 피해가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 못하는 상황... 황당하지만 충분히 실제로 있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제 자랄 때도 같은 학급에 폭력학생도 있고, 유난히 놀림 받는 학생도 있었지만, 애 하나를 이렇게 병신 만들 정도로 해대는 것은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요새 심해진 것 같다는 얘기에 동의가 됩니다. 요새 심해진 게 확실하다고까지 말은 못하겠지만요. 경찰에서 가해학생들이 주고 받았다는 문자를 복원해서 공개 했던데... 내용 중에 눈에 뜨이는 것이 "감옥 안간다"... 제가 보기에는 이 점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읽은 외국 작가던가의 글에도... 어린이들끼리 천진난만하게 노는 것 같지만, 거기다 어른의 잣대를 대고 보면 굉장히 폭력적으로 노는 것을 알 수 있어 놀라게 된다...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실제로 어른 들의 관계가 아이들의 관계보다 덜 폭력적입니다. 폭력적 능력이야 어른이 더 많지만 애들보다 폭력이 적은 이유는 당연히 어른은 자기 폭력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기 때문이죠. 자기 스스로 자기 잘못을 깨닫는 류의 사람도 있지만, 세상에는 자기 잘못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잘못이라고 생각 않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어른이건 애들이건 이 점에서는 마찬가지인 겁니다. 현재 이런 사건에 대해 애들한테도 처벌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적은 처벌이 내려지는 것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봅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잖아요. 잘못을 해도 실효성이 적은 처벌이 내려지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면서 계속 하는 게...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아직 가치관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어른과 같은 잣대를 적용해 처벌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애들 수준에서 의미 있는 충분히 강력한 처벌 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여기까지야 원론적인 이야기고... 실제로 어떤 처벌이 아직 가치관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적절하면서도 충분히 효력 있는 처벌인지는 연구 같은 것을 해봐야겠죠.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