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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10월 16일 (일) 오후 01시 42분 55초
제 목(Title): 이번주 불후의명곡


80년대의 감성을 90년대에 풀어놓았던 가객 김광석... 예고대로 이번주
불후의명곡은 김광석 노래 다시 부르기였다. 박학기나 한동준 같은
김광석과 친했던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에 얽힌 사연들도 얘기하고...
다시 들어도 김광석 노래 참 좋네. 화려한 무대 일색보다 가끔 이렇게
감정을 울리는 무대도 필요하지.
아쉬웠던 점은 처음 박학기가 부르던 '거리에서'가 짤린 것이랑, 김광석
노래라고 쳐지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닌데, 참여가수들이 대체로 그런
쪽으로 해석해서 불러 색깔이 다양하지 못했던 점이다.

대체로 다들 무난하게 소화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른 홍경민은 하모니카와 통기타로 김광석 분위기와 감정을 잘 전달했고...
임정희가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면서 가사를 재해석해서 다시 시작하는
미래의 희망을 전하는 노래를 부르겠다는 포부는 좋았고, 신나고 밝은
무대도 좋았지만, 이 노래는 가사도 그렇고 아무래도 여자가수에게 무리
아니었나 싶다. 다른 곡을 선택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허각이 '서른 즈음에'를, 신용재가 '그날들'을, 남우현이 '사랑했지만'을
불렀고 무난하긴 했지만 감정 전달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
불후의명곡 최대 기대주 알리가 '바람이 불어 오는 곳'을 불렀는데, 알리
스타일에는 한영애처럼 진한 감정을 주는 식의 해석이 낫지 않았을까...
듣기 좋고 편안한 무대이긴 했는데 다소 밋밋했다. 이번 주는 숨 고르는
건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부른 강민경은 특별히 적고 싶다. 강민경이
비록 김광석 시대의 감성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김광석 노래를 좋아
하고 김광석을 존경한다고 하더니, 빈말이 아니었더군. 출연가수 중에서
김광석 노래를 가장 잘 이해하고 불렀다. 노래 자체도 잘 불렀고, 감정도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잘 실었고... 거기다 이쁘기까지 하잖아.
그냥 노래에 몰입이 되어버림. 오늘 최고였다.
이쁜 것이 노래 잘 하는 것도 복이다. 역시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니까 ^^
가사를 약간 틀렸는데 흔들리지 않고 잘 부른 것도 점수를 주고 싶고,
특히나 그 가사 틀린 부분이 김광석도 생전에 많이 틀렸었다니... 참...

다비치는 이해리도 걸그룹 최고 수준이고, 강민경도 가창력 뛰어나고,
다비치의 기획사는 이런 재원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그 동안 뭐했던
거냐. 참 -_-;


암튼... 다시 이렇게 김광석을 조명하고 보니 김광석이 정말 대단한
음악인(!)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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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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