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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10월 02일 (일) 오후 01시 00분 17초
제 목(Title): 이번주 불후의명곡


일전에 키즈보드에도 고흐에 대한 글을 잠깐 올려봤었는데, 그 즈음
내 블로그에 고흐와 연관된 글 몇개를 적었었거든. 고흐 그림에 나타난
천문현상이나 고흐와 연관된 노래로 Don Mclean의 'Vincent'에 대해서도
올렸었지. 고흐 관련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이 노래를 얘기 않을 수
없을텐데, 바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 노래 얘기하면서
작사/작곡가 커플 양인자-김희갑 부부에 대해서도 잠깐 소개했었다.

http://blog.paran.com/limelite/45553183

그런데 마침 이번주 불후의명곡이 김희갑-양인자 부부 특집... 관심
가지고 볼 수 밖에 없겠지? ^^

대략 소감을 적어보면...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던 신용재... 지난번
14인 보컬리스트 특집 경합에서 전체 1위를 할 때는 납득이 별로 안
되어버리던데... 이번에 보니까 나쁘진 않더라. 물론 그 실력으로 14인
중 종합 1위였다는 게 여전히 납득 안 되지만...

허각의 'Q'... 노래는 잘 한다. 근데, 노래 부를 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표정 과잉인 듯 하다. 자신의 감정
호소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과장된 표정으로 감정을 전하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감정전달이 걱정되면 차라리 살을
좀 빼는 게 낫지 않을까?

홍경민의 '작은 연인들'... 평소는 실력이 떨어지는 가수라고 봤었는데,
이번에는 편곡도 좋았고 자기 스타일과도 잘 맞았음. 괜찮았다.

'알고 싶어요'를 부른 에프터스쿨의 레이나와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부른 남우현... 둘은 아이돌 가수다우면서도 노래도 무난하게
잘 소화했다.

'타타타'를 부른 강민경... 듀엣 다비치에서 파트너인 이해리가 워낙
절정고수라 표가 잘 안나지만, 아는 사람은 강민경이 외모 뿐 아니라
가창력도 어지간한 걸그룹 가면 탑할 수준이라는 걸 알더라고. 이번에도
기대에 맞는 가창력을 보여줬다. 최고 수준에는 부족하지만 어지간한
걸그룹 가창력 담당보다 좋았다. 단지... 누가 선곡을 해줬는지 '타타타'는
별로 어울리지 않았던 듯.

'바람이 전하는 말'을 부른 민경훈은... 겉멋 든 아이돌의 전형. 빠순이
들이랑 노는 게 더 어울릴 듯...


출연자 중 한 사람이 빠졌지? 일부러 뒤로 뺐다 ^^ 지난 번 14인 보컬
리스트 특집편 보면서 절찬을 했던 알리... 그녀가 이번에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부른 거다.
명곡 중에는 누가 불러도 100점 근처가 나오는 친근한 류가 있는가 하면,
아무나 불렀다가는 망하기 쉽상이라 접근하기 어려운 류도 있다. '킬리
만자로의 표범'이 그렇게 접근이 어려운 명곡이다. 이번에 나가수 조용필
특집에서도 고수급 가수들이 이 노래 피할 정도니...
이런 곡을 알리 같은 스타일의 가수가 부른다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이회창옹의 표현을 빌려(-_-) 진짜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 얘기를 들어보니 본인이 선곡한 것은 아니고 누가 부르라고 한 모양
이던데 그 인간이 정신 나갔던 듯?

그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가지고 알리가 진짜 일을 낸 거다. 정열적인
탱고풍으로 편곡해서는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압도적인 무대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휘어잡아 버림. 원작자인 양인자-김희갑 부부도 극찬을
하고...
나레이션에서 약간 오글거리긴 했지만, 1주일 연습해서 그 정도면 아주
잘 소화했다고 평할 수 있겠다. 랩으로 바꿀려다 말았다는데, 이 노래
나레이션은 시적으로 함축적인 표현이 많아 랩으로 살리기는 어려웠을
테니 적절한 선택...
가창력도 뛰어면서 대단한 무대장악력을 가진 퍼포먼스로 치장하고...
거기다 편곡도 직접 할 정도로 음악실력도 있고... 불후의명곡이 발굴한
최고의 가수가 알리 아닐까?



적는 김에... 이번에 본 김희갑-양인자 부부... 부부가 서로 인상도
좋고 겸손하고... 연예계에서 좀 만 떠도 저러기 쉽지 않은데, 대가
반열에 드는 사람들이 아직도 저런 모습을 지니고 있다니 보기가 참
좋았다.

암튼... 알리와 강민경이 계속 나온다면 불후의명곡도 본방사수 모드
될지도? ^^
이혁과 이해리가 고정출연하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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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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