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08월 13일 (토) 오전 12시 25분 29초 제 목(Title): Re: 어나니 양자역학 글쎄, 난 양자장론을 잘 모르긴 한데... :) 물론 태도만 가지고 학문하는 건 아니지만, 학문을 하는 데는 좋은 태도도 중요하지. 지금 브라이언 그린 책에 이어 파인만의 책을 읽고 있는데, 두 물리학자의 표현 방법에 차이가 있고, 그 중 마음에 드는 표현 방법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서 마음에 드는 태도는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이며 지금까지 아는 것의 한계는 이거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명료하다는 것. 내가 양자장론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상당히 성공적인 이론이긴 함에도 완벽한 이론도 아니고, 다른 대안 이론들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이론도 아니라는 정도는 알지. 그런데도 그런 이론이 진리인 것처럼 얘기하는 태도는 결코 좋지 않음. 말난 김에... 태도 안 좋기야 아인슈타인도 끝내줬지. 정상 우주를 어거지로 만들려고 자신의 일반상대론에 어긋나는 우주상수를 도입한 것이나, 양자역학에 대해서 거의 알러지 반응을 보인 것이나... 더구나 이 당시가 아인슈타인이 무슨 60~70대 노인네일 때도 아니고, 한참 자기 이론을 숙성시킬 30~40대 때임. 상대론과 양자론을 가장 효율적으로 조화시킬 능력이 있었던? 혹은 그럴 것으로 믿어졌던 사람이 그러기는 커녕 -_-; 이런 아인슈타인의 태도를 보면 특수상대론과 일반상대론을 끌어내던 참신한 창의성의 근원이 뭔지 회의감까지 들 정도... 그럼에도 위에서 아인슈타인과 비슷한 의견을 옹호해 보려 한다고 말했던 것은... 과거나 미래가 불확정적이라는 이론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심정적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 파울리던가? 한 말처럼 양자역학 원리를 거부만 했던 부끄러움을 모를 정도로 노회한 아인슈타인의 태도를 옹호하겠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