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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babs (창조가)
날 짜 (Date): 2011년 06월 08일 (수) 오전 02시 58분 52초
제 목(Title): Re: 빅뱅이론 및 다구리


초보기자가 "빅뱅이론"을 다루는 기사를 썼는데,
허술한 기술 때문에 댓글에서 다굴 당하는 중...

http://scienceon.hani.co.kr/archives/18520
미드 ‘빅뱅이론’의 괴짜, 우리 이공계생의 자화상?

보니까 물리학과 교수님들이 정확하지 못한 기술을 참지 못하시는 듯..
대학 1학년이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수? 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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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현상을 우리 사회에서 "아마추어, 그들이 판치는 세상" 이런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런 면은 있었겠지만 최근들어 더더욱 아마추어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주도권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대학 1학년생에게 섣불리 기사 작성권을 내준 것부터 문제라고 봅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초등학생들이 멋대로 답을 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각종 조직 사회에서도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조직 

자체의 역량도 아마추어 역량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마추어를 고용해서 일을 맡기고 있습니다.

3초간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니 다음과 같이 해석됩니다.

1) UCC, Web2.0과 같은 사용자 참여 문화 확대

  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최근 트렌드입니다. 품질이야 어떻든 사용자가 생산한

  것이면 높게 값을 쳐줍니다.

2) 콘텐츠 장사를 위한 과도한 경쟁

  콘텐츠, 정보 따위를 팔고 사는 지식 자본사회에서는 뭐라도 좀 특이한게

  먹히기 마련이고, 정보의 영향력이나 정확성보다는 지금 당장 팔렸냐를

  중요하게 봅니다. 기자들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3) Open 지식사회에서의 우월감 

  위에 적은 것과도 연관되는데, 참여 민주주의 내지는 인터넷을 통한 참여 

  지식사회에서 "나도 기자다", "나도 지식을 뽐냈다", "나는 첨단 지식사회의

  구성원이다"라는 만족감, 우월감 따위를 느끼기 위해서 적절한 자기 반성없이

  무분별하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Open 지식사회 정착을 위한 과도기일수도 있고, 그냥 주욱 이렇게

갈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각도에서 보면.. 그간 우리 사회가 너무 앞으로 달려오기만 한 나머지,

"전문가"들은 많이 지쳐있는데 비해 "아마추어"들은 기운이 남아 있는 상태가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면 전문가들이 원고/기사 작성 청탁을 고사하니까

결국 아마추어들의 목소리만 들리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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