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03월 13일 (일) 오전 09시 48분 48초 제 목(Title): 일본지진과 수퍼문? 이번에 발생한 일본지진과 수퍼문의 조석력과 관련있는 거 아니냐는 항간의 의혹을 담은 뉴스가 뜨던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가 키즈에까지 올라오다니 너무하는 거 아님? -_-;;; 참고로 수퍼문은 보름달 때 달이 근지점(중에서도 특히 지구에 가까운)에 이르는 걸 말한다. 조석력이 커질 조건이기는 하다. 그럼, 마찬가지로 그믐달 때 가까운 근지점에 이르는 경우도 조석력이 커지겠지. 하지만, 이런 건 수퍼문이라고 법석을 부리지 않는다. 왜 근지점-보름달에만 법석 부리고 근지점-그믐달에는 가만 있을까? 직설적인 답은 "무지하니까" -_-;;; 거기다 이번에 일본 지진이 난 3월11일은 음력으로 2월7일이다. 조석력이 약하다는 반달 무렵이다. 여기에, 이 날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도 약39만 6천km 정도였고, 3월6일에 약40만6천km 거리의 원지점을 지나 전날이 3월10일에는 약40만km 거리였음. 그니까, 당시에는 지구와 평균거리 38만km보다도 달이 멀었고, 원지점에서 근지점으로 가까와지는 과정이었던 거다. 3월19일이나 되어야 달이 근지점에 이르러 35만6천km 정도로 가까와짐. 도대체 어떤 면을 봐야 수퍼문과 이번 일본지진이 물리적 연관(심리적 연관 말고 -_-;)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달-태양 조석력이 바닷물만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대륙도 조금씩 들었다 놨다 한다. 영향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커다란 지진이나 화산폭발은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결과에 의해서 일어나며 단기적인 조석력 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눈에 뜨이는 근거는 없다. 이번 일본지진의 경우처럼 말이다.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