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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01월 26일 (수) 오후 01시 14분 33초
제 목(Title): 미국에 대한 배은망덕


미국의 군사 동맹국으로 참전한 것.

미군은 한국을 위해 3만명이 죽었고 9만명이 다쳤는데

10년도 안되서 나몰라라 하면 배은망덕한거지.

더군다나 전쟁 후 원조도 짭짤하게 받았고.


"미국 한국전 참전은 철저히 자국이익을 위한 거라 고마워할 필요 없고

베트남 전쟁도 비도덕적인 전쟁이라 참전 중에 전사한 사람도 전범으로

보는" 노시개, 뽀글이 추정자들 입장은 내 충분히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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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후 조선을 지배했고, 결과적으로 조선 후기를 말아먹었다(-_-)고
평가할 수 있는 생각과 매우 유사하다. 광해군의 명-청에 대한 실리
외교에 거부감을 가졌던 이들의 이데올로기적 배경도 바로 저런
것이었다.
광해군이 누구인가? 선조를 대신해 임진왜란 때 직접 실무를 담당해
뛰며 명나라 원군도 직접 상대했던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왜 왕위에
오르자 명나라와 거리를 두려고 했을까? 왕위에서 쫓겨나도 마땅한
배은망덕한 심성이라서?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이에 대한
답을 전혀 짐작 못할 것이기 때문에 힌트를 주면, 광해군은 임란 때
명군을 직접 상대하면서 볼 꼴 못볼 꼴 다 봤던 것이다.

조선시대 저런 생각이 어느 정도 심각했나면, 명나라가 멸망한지 수백
년이 지나도록 유생들은 문서에 년도를 기록할 때 명나라 마지막 황제의
연호가지고 기록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물론 공식문서에는 못함.
청나라 무서워서 -_-;)
조선 말에는 대원군이 그 때까지도 명나라 마지막 황제를 모시던 사당을
철폐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유생들이 들고 일어남.

지금 생각하면 정말 황당하지?

저런 황당한 생각이 조선을 이어받은 현대 대한민국 사회에서도 주류
라는 거다. 차이는 있다. 조선시대 받들어 모시던 중화를 지금은
짱깨라고 비하하면서 새로운 대국 미국을 받들어 모시는 것이다.
태도는 물론 조선시대와 다를 것이 없다. 대한민국의 사대주의자들은
미국과 6.25전쟁 등등에 대해 중립적으로 바라 보려고 하면 배은망덕이고
빨갱이 사상에 동조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진 지도자도 참을 수가
없다. 광해군처럼 모욕하면서 몰아내야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중국이 다시 부상할 것이 기정사실인데, 이 때 미-중과 적당한
거리에서 실리외교를 펼치면 배은망덕이라면서 들고일어나는 인간들
대한민국에는 많을 거다. 어디 감히 짱깨를 양키형님과 비교하냐면서.
명-청 교체기에 청나라를 오랑캐라면서 중화만 떠받들던 조선시대의
정교한 복사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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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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