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0년 11월 09일 (화) 오전 02시 56분 07초 제 목(Title): 노키아X6,심비안OS 며칠사용기 핸폰을 분실했는데, 이상하게도 누군지 유행이 지난 핸폰을 나쁘게 사용하지도 않고 돌려주거나 분실물센터로 넘기지도 않아 -_-;;; 결국 핸폰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되었는데... 아이폰4는 보름에서 한달 정도 걸린다고 하지... 주변에서 아이폰4 쓰는 것 막상 봐도 HW/SW 디자인 좋더라 외에는 별로 안 땡기지... (이러면 nerd 되는 건가? -_-;) KT에서 HTC 꺼 새로 나오는 게 땡기는데 이건 어느 세월에 출시할지 하고 있고... 그래서 어느 게시판에 현재 제 상황에서... 1. KT꺼 2. 부담없이 몇개월 쓰다 HTC 등에서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허니컴 등 적용한 새 스맡폰 발매하면 옮기기 좋은 폰 3. 여행을 좀 다니니까 GPS에 구글맵스 되어야... 이런 조건에서 쓸 수 있는 폰 있냐고 문의글을 올렸더니, 노키아 X6 24개월 위약금 8만원에 추가금 전무 조건인 것을 알려주더라구요. 노키아 익뮤5800이나 X6이 나름 장점있다는 얘기를 가끔 들었기 때문에, 바로 주문해서 지난 토욜날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또 들으니깐 위약금5만원 조건도 나오더라는... 전자제품 구매하면 항상 발생하는 상황 -_-;) 그렇게 노키아X6과 심비안OS를 며칠 써본 소감은... 단점이 눈에 많이 뜨이더라구요. 일단 작습니다. 일반 피쳐폰 수준으로... 실사용에도 문제가 되는 게 터치에 오타가 많이 납니다. 내장 기본 웹브라우져 쓸 때도 처음에 제대로 동작 못시켜서 애를 먹었는데, 이것 역시 조작터치 영역이 화면에 제대로 표시 안 된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하다 한꺼번에 여러 터치 영역을 건드려서 발생한 문제였음. 크지 않은 제 손가락에도 이러니 미국사람들은 사용하다가 열 받아 버릴 듯... 제품 마감의 질도 우리나라 핸폰들에 비해 떨어집니다. 디자인에 약간의 개념이 보이기는 하는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회사가 이런 핸폰 내놓았다면 안 팔리겠다 싶을 정도... 이 대목에서 납득이 되어버리더군요. 노키아 스맡폰이 세계 1위 점유율에도 미국시장 점유율은 낮은 이유, 우리나라에서 관심 못받는 이유, 삼성/LG 등이 고가폰 프리미엄폰으로 압박할 때 노키아가 중저가폰으로 저소득 신흥시장을 공략해 세계1위 점유율을 지켰던 사실... 크기만 작은 게 아니라 HW 사양도 떨어지지, 화면 작고 요새 유행하는 멀티터치도 안 되지... SW도 체계가 방만하고 불친절함. 설정에 윈도OS의 제어판 같이 일목요연한 걸 기대했다가 한참 헤맴 -_-; 같은 설정을 여기저기서 중복설정하고, 버튼 구성 등도 redundancy가 많고... 그런 중복성에도 피쳐폰에서 자주 보던 기능들은 기본으로 쉽게 쓸 수 있겠지 하고 찾으면 "나 스맡폰, 어딜 피쳐폰 기능을 기대하심?" 이러는 건지 찾기 어렵고 -_-;;; 그런데 며칠 쓰면서 적응을 했더니 괜찮더라구요. 물론 저런 단점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또 마침 11월 초에 노키아에서 정식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줘서 사용감과 속도가 약간 더 나아졌다고 합니다. 그간 적응해서 기본 피쳐폰 기능법 정도는 습득했고... 정교한 피쳐폰 기능은 추가 앱을 깔아야 한다고 함. 구글맵스도 깔아서, 원래부터 구글맵스가 다음/네이버 등에 비해 우리나라 지도의 질이 떨어지는 것 감안하면, GPS 써서 간단히 위치확인/트래킹할 수 있으니, 대충 만족... 기본브라우져도 익숙해지니까 스맡폰용으로는 편리하고 속도도 제법 나옴. 오페라 모바일/미니를 많이 쓴다는데 어차피 심각한 웹서핑은 않을 예정이므로 필요 없을 듯. 기본 브라우져 쓰면서 괜찮았던 게, 사용법은 꼬지지만 스맡폰치고는 속도도 빠르고 플래시(!)도 아쉬운 정도나마 구동이 됩니다. 노키아 심비안OS폰들이 HW사양이 떨어져도 빠르게 동작하는 심비안OS로 커버한다더니 실감나 버림. 그리고 뮤직폰답게 음악 기능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번들 이어폰이 리모콘과 결합되어 있어서 다른 이어폰 쓸 때 약간 불편한 것 빼면, 번들로도 어지간한 MP3 플레이어 수준의 음질이 나옴. 소리가 큰 스테레오 스피커도 장착되어 있음. DMB 안 되는데 어차피 있어도 잘 안 쓰니까 상관 없고 차라리 FM 라디오 되는 게 마음에 듦. 누구는 16GB PMP라고 구입해도 굉장히 저렴하다고 하더니 공감됨. 배터리도 기본 2개 주는데 하나로도 오래 가고, 충전 방식이 처음에는 꼬져보이더니 써보니까 나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아이폰과 비교하면 -_-;) 거기에, 커스텀 펌웨어도 깔고 앱도 이거저거 깔아서 열심히 갈고 닦으면 아이폰/안드로이드폰 안 부럽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갈고 닦으면... ?!? ^^ 그러다 보니 옛날에 PDA 쓰던 시절이 생각나더라구요. 처음 사서 불만은 많은데, 관련 동호회나 카페 등등 여기저기 뒤지고 문의하고 열심히 어플 깔고 갈고 닦아놓으면 겨우 쓸만하게 되는... 아닌 게 아니라, 노키아 사용자 카페에도 누군가 아이폰 분실해서 어쩔수 없이 X6 샀는데(저랑 유사한 상황) 이건 머 옛날 PDA폰 쓰는 분위기로 꼬지다며 투덜투덜하더군요. ^^ 그래서 결론 : 단기간 부담 없이 쓸 폰으로는 거의 최고수준 아닐까? 자신이 화려한 기능에 연연 않는 실속파이며 이런 거 갈고닦는 취미가 있는 nerd 성향(-_-)이 있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울 거다. 하지만, 최신 아이폰/안드로이드폰에 눈높이가 맞춰져 있다면 만족 못할 거다. 앱이 생각보다 많긴해도 특히 우리나라 특화 앱이 적다.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