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2월 13일 화요일 오후 08시 50분 55초 제 목(Title): rick님과 soulman님... 먼저 ricky님... >그렇지만 [원령공주]에서는 사슴신을 잡는 >인간을 매우 비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슴신은 결국 >목을 잘리게 되지만. 미국 서부영화와의 동일시는 조금은 >무리한 해석일지도. 직접 서부영화와 연결이 안된다면, 사슴신 말고 동물신들을 원주민으로 치환해 보세요. 에보시의 마을은 개척민쯤 되겠 군요. 그리고, 그들의 역할과 대사들까지 자세히 보세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혹자는 에보시의 마을이 해방구라는 해석을 할 수도 있고, 제작진들이 그런 것을 의도한 듯도 보입니다. 하지만,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서 또 남의 것을 억지로 빼았고 살상한다는 설정... 정말 해방구를 의도했다면, 해방구에 대한 "대단한" 이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지요. 이거야 말로 미국 청교도 들이 개척시대에 가졌던 해방구에 대한 개념이지요. 또 여기서, 자신들이 개척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원주민과 싸워서 이긴다는 설정은 인디언이 나오는 5~60년대 서부영화의 흔한 설정이었습니다. 그 후 미국서부영화는 여러가지 이유로 쇠퇴하고 자기 반성도 많이 해서, 노골적으로 서부개척사를 합리화시키는 서부영화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되었지요. 저는 비판과 자기 반성 속에 사라진 서부영화의 전형적인 양식을 90년대 일본영화에서 보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soulman님... >스스로의 선량함을 의심하지 않는 부족 -> 전체주의의 표출.. 식은 좀 >오버라는 느김이. 전체주의와 파시즘의 또 다른 단서는, 주인공이 속한 사회가 신분제사회이며, 주인공은 그 신분제 사회에서 지배신분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영화 속에서 지배신분인 주인공은 자기 부족에게 신분을 배경으로 존경받으며, 신분에 어울리는(!) 영웅적 행동을 합니다. 이런 설정은 원령공주에서도 계속되며, 심지어 소외된 사람들이 모인 에보시의 철광촌에도 역시 비슷한 사회구조가 반복 적용 됩니다. 이에 비하면 미래소년 코난이 사회적 관점은 약간 더 건전하 겠군요. 50십보 100보 같지만... >게다가 나우시카가 자연의 지배자라니.... 전혀 그렇게 여겨지지 않는데요. >원령 공주는 못 봐서 모르겠고... 이러한 관점 차이는 근본적으로 아래 부분에서 관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우시카 영화 자체만으로는 좀 약하고 결정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또, 나우시카는 84년이던가 작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당시로서는 특별 하게 많이 튀는 자연관이 아니었겠지요. 하지만, 더 후대에 만들어진 원령공주의 노골적인 문제성은 나우시카 영화에 서의 애매성까지 같은 선상에 두게하는 영향을 주었습니다. >만화에 나온다는, 그 새끼 동물을 도우려다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아이의 행동도 >사실은 자연이 부여한 인간행동의 일부로 해석할 수 있읍니다.님의 '그래선 안된다' >(저도 안된다에 동의하지만) 역시 자연이 준 인간행동의 일부이고요. 그냥 자연의 >일부로서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셈입니다.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포함해서 어떤 동물이라도 멸종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이 생겨서, 생존을 위해 다소 복잡한 행동패턴을 보여야 하는 거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는 사자나 영양과 우리를 평등하게 생각할 수 없읍니다. 이미 평등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등하게 할 방법도 없읍니다. 암튼... >'라이온 킹'을 무척 재밌게 보면서도, 아이들에게 정의롭고 >강한 주인(미국)을 모시고 조화롭게 살자.. 고 외치는 거 같아 좀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 >나우시카는 전혀 이해가 안 됩니다. 디즈니 영화에 대해서 좀 그랬던 기억을 어떻게 일본영화에도 연결시킬 수 있을까요? 사실 둘이 이질적인 면이 있음에도 많이 차이나는 것은 아닌데요.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요새 일본 영화 매니아인지들의 영향으로, 일본영화를 보면서 감독 누구의 철학이 어떻고 하는 평들이 적히는 것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어디서 철학이 다 얼어죽어버렸나 보다...' 내지는 '그래... 비뚤어진 철학도 철학이지...' 혹은 '천박한 철학도 예쁘게 장식을 하니 추앙받는구나... 일단 보기는 좋자너?' '근데, 추앙 받는 놈이 문제야? 추앙하는 놈들이 문제야?' -_-; ********************************************************* * 키즈 = 하나두 안사아칸 라임의 즐거운 놀이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