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hjchoi (최항준) 날 짜 (Date): 1994년06월13일(월) 20시41분23초 KDT 제 목(Title): 잠깐 들려본 Free Expression Board 소감.. 저는 주로 보기만 할뿐 글을 잘 올리지 않는 사람인데... 여기 자유표현(?) 게시판에 와서 글을 좀 읽다가 느끼는 점이 있어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사실 각 게시판은 게시판 나름대로의 목적과 용도가 각각 다르고, 해당 게시판에 올라오는 게시물의 내용또한 그렇게 다양한 게시판의 특성을 맞추어 올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 free expression 게시판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었지만 free expression이라는 게시판 제목에 비추어 볼때 자신이 하고 싶은 어떠한 표현도 자유롭게 하는 게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로운 표현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다른 방해가 뒤따라서는 안되겠죠? 그러나 앞에 올라온 몇몇 글들을 보면 마치 어떤 주제를 놓고 심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인신공격적인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살벌해서야 어찌 이 게시판의 마음대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개의 아이디를 가지고 다중 인격을 묘사하는 것도 일종의 자유로운 자기 표현의 일부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다른 진지한 주제의 게시판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이 게시판에서만은 그러한 것들이 너그러이 허용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게시판이나 마찬가지지만 특정인을 비방하는 인신공격성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삼가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것은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는 게시판의 특성으로 인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심각하게 침해 받을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행동입니다. 만약, 개인적인 불만 사항이 있으시다면 개인 메일을 통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은 제가 경험을 토대로 터득(?)한 게시판 기초 예절 이었습니다. 이건 어느 BBS, 어느 게시판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게시판을 개인의 낙서장 정도로 생각하는 몰상식한 생각을 다들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KIDS에서 처음 올리는 글이고, 또 온라인 상이라서 글자 간격을 잘 맞추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잘 정리된 글을 올려서 보는분들 마음도 산뜻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hjchoi@poppy.kaist.ac.kr 홍릉에서 항준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