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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azer (별)
날 짜 (Date): 1994년05월31일(화) 11시44분25초 KDT
제 목(Title): 망원경 팔기.


망원경을 팔게 되었다.  앞으로 쓸 기회가 적어 질 것 같아서

팔기로 했다. 정들었던 물건 이라서 그런지, 참

서운하다. 딸자식 시집보내는 거로 비유하면 과장이 좀 심해지나?


신품가격이 500만원이 넘는데(악세사리 포함), 팔기에는 250만원에 

팔 것 같다.

거저 주는 거와 다름 없다. (광학기기는 대걔 80%선에서 판다.)

내가 살 때는 엄청 싸게 샀다. 그땐 빅센사에서 저가 공세를

할 때 였고, 더더군다나 망원경 판매 회사인 선두과학사 이름을

걸고 내가 직접 수입한 거와 다름 없기 때문에 공장도

가격으로 산 것이다. (일제임) 그걸 사는 쪽에서 알고는 자꾸

싸게 팔라구 한 것이다.


후회가 된다. 차라리 안 팔고 말지.....

사는 쪽에선 그래도 비싸다며 더 깎아달란다. 또 다시 그런 소리하면

안 팔 생각이다.


음음음음...팔까 말까?? 미안 하다구 하면서 그냥 계약을 취소 할까?

판다구 생각하니 너무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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