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tonamie (**깜찌기**) 날 짜 (Date): 1994년05월17일(화) 06시13분39초 KDT 제 목(Title): 20살의 하루 모처럼 칙칙한(?) 학교를 메우는 연인들의 모습과 한 손에 들은 꽃 한다발이 아니었다면, 성년의 날이란 것을 까막득히 잊고 지나갈 지 모르는 그런 날... 몇명 없는 써클 동기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꽃한송이,선인장 하나를 받아들고, (이것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지만...) 아름다운 연인들을 바라보며, 부러워 하다가,,,웃기도 하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혼나지 않기만을 바라며 집문을 열었을 ㎖, 나를 반기는 폭죽과 20송이 빨간 장미들... 나는 순간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작년 오빠의 성년날에 나는 학회 선배들의 성년만을 기억했을 뿐인데... 난 너무나 가족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가장 가까이 있는 그들을... 너무나 당연시하며 부수적인 공간으로만 인식했던 것은 아닐까... 이제는 내 가족을 사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성년의 날을 기억해줄 남자친구가 없더라도... 나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우리 엄마, 아빠, 오빠가 있다는 것을 기 억하며... 그들을 위한 시간들을 만들어 가야겠다. 나는 정말로 행복한 아이인 것을... **************************************************************** ��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픈 ... tonamie=당신의 친구랍니다 �� E-mail address: everlady@gold.korea.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