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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jyoun (윤 석 주)
날 짜 (Date): 1994년03월24일(목) 20시54분30초 KST
제 목(Title): Re: 24일자 조선일보를 보고


국민정서라.
어느 것이 국민정서인가?
정부 관계자가 넘겨준 비데오 테이프를 보고
왈칵하는것이 국민정서인가?
그래서 북한을 타도해야할 적으로 생각해야 하는것이 국민정서인가
아니면 북한은 한 민족이며 평화적으로 통일을 해야할
상대로 볼것인가?

그 날의 TV 중계이후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것에
대하여 군소리하는 사람이 없어졌다.
이전에는 그런것이 꼭 필요한 상황인가 또 그것의
성능은 믿을수 있는것인가에 대해 많은 문제를 제기 했었다.
그런데 지금 분위기는  그런 말을 했다가는 뭔가 좀 모자라는 사람으로
취급된다.

비공개가 원칙인 회의를
통일원에서 비데오 테이프를 자진해서 보여주겠다고 나선것은
국민들에게 이거 한번 보고 정신 좀 차리라고 보여준것 같다.
국민들 정신 차리게 하는것 말고 그 다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인가?

북한 협상의 강경파들이 자기들의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한바탕 벌린 사건이 아니길 바라며
또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에 대한 입막음용이 아니길 바란다.

늑대와 소년이야기가 생각난다.
우리는 '늑대와 소년'에 나오는 마을 사람들 처럼 이제
소년의 외침에 무감각해져 있는지 모른다.
이런 무감각은 특수집단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조그맣게 이야기해도 될것을 기회있을때마다
막 떠들고 다녀서 그런거 아닌가?

한겨레신문기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실려 있길래 관점을 넓히기 위해서 올린것이다.
조선일보만 본다면 시각이 좁아질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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