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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yphoon (한 윤 수)
날 짜 (Date): 1994년03월08일(화) 12시19분20초 KST
제 목(Title): zeo: 그럼ㅁ..



그럼 둡시다.
이렇게 싸우다 보니 오히려 진활설에 대한 제가 회의 마저, 진리인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작은 갈등이 큰 갈등에 의해 지워지듯이.
전 기존의 잘못된 과학(예를 들어 종을 나눈 기준)을 깨고 싶은 것이지
옹호하고싶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전 진화설에 배팅을 했을뿐입니다.
생물학자들이 종을 정했으니 생물학자 잘못이다라는 말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고치는 것도 생물학자일 것입니다.
진화설을 고치는 사람도 진화설을 주장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프로그램은 버그를 잡으며 고쳐지고, 제오님의 생각도
버젼업이 되거나, code가 완전히 다른것으로 쓰여지듯이
진화설도 아직 발전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냥 이대로 놔둬봅시다. 모두가 진실을 찾을 수는 없잖습니까?
모근 개미가 먹이를 찾는 것은 아니듯이.
어쨋ㅅ든 유익한 대화였습니다. 솔직히 전 진화설을 추종하면서도 진화설 관련
서적을 변변히 읽은 것도 아닙니다. 전 다만 제 운을 걸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한 종 집단이 다른 종 집단으로 바뀌는 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진화설의 얘기도 아니구요.
집단 내에서 대부분의 형질은 환경 적응도에 대해 정상분포 합니다. 더 좋은 놈,
덜떨어진 놈..대개는 평균. 외부 환겨은 그 정상분포의 평균을 점진적으로
옮겨 가는 것이지요. 아니면 파국적으로 정상분포의 오른쪽 꼬리 0.001%만을 
남기던가. 어쨋든 먼 훗날보면 마치 한 종이 다른 종으로 바뀐 것처럼 *보인다*는 것
입니다.
또한 선택은 항상 가해지는 것은 압니다.
어떤 형질에 대해 억압이 없으면 다른 형질과는 무관하게 그 형질만은 자유도를
가집니다. 어느 순간 그 형질에 대한 선택압(흔히 인용되는 나방의 옷색깔)이
가해지면 파국적인 선택이 될수있지요.
종이 변하지 않는다면..주변에서 멸종은 쉽게 관찰이 되지만 어째서 종의 탄생은
발견되지 않는가? 음 창조는 계속 이루어지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지금까지 있었던 종들은 태초부터 있었고..점진적으로 소진되어 종들이 
없어지는 것만보일까요?
태초에 각 종당 아주 소수많이 있다가 하나씩 하나씩 수가 많아졌다가는 다시
작아지기를 반복하는 것일까요ㅛ?
-- 
Hahn, Yoonsoo, KAIST, Life Science   |  Life is short, DNA is long.
Molecular Genetics Laboratory        |  email: yshan@sorak.kaist.ac.kr
Tel: (042)869-5261(lab), 5675(dorm)  |  한 윤 수 (This is my name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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