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arche (기마토끼) 날 짜 (Date): 1994년03월03일(목) 05시18분37초 KST 제 목(Title): 녀자 이야기 (죄송.. 으.. 이거 별 거 아닌 걸 몇 번이나 다시 올리는 건지.. 왕짜증 ) 앞에서 먹는 얘기 자꼬자꼬 하니깐 배고파 죽겠다. 냉장고는 다 비었는데, 으으. 크크.. 근데 minimum님은 왜 이름이 minimum인지 알겠다. 보슬보슬 눈내리는 이 밤에 나도 갑자기 녀자 생각... 으으 안 좋은 징조... 낼 아침 숙제 내기를 거부하고 싶을 것같은 불길한 예감.... 오...오멘... 이건 loveNfriendship에 올리려 했던 건데 장문을 온라인에 고생고생 썼더니 다 날아갔다. 그러다 요기 free에 다시 기억을 더듬어서 썼는데 또 날아갔다. 이거 어떻게 된건가.. 쓰는데 너무 시간 오래 걸리면 못 붙이게 되나? 크크 그러나 이번엔 쓰면서 캡춰를 해두었기 땜에 대부분의 글이 보존되어 있다. 흐흐흐.. 정말 흐뭇하당.. 담부턴 꼭 학교가서 한텀으로 긁어야지. 흐흐... 녀자를 고르는 기준은... 또는 남자를 고르는 기준은 ... 사람마다 다른고다..크크...즉 지눈의 안경이다.... 고로 나의 기준을 적나라하게 명세해서 전세계의 전산망 구인광고에 띄우면 원하는 여자를 찾을 수.......없당... 그것은 정보의 비대칭성(asymmetry of information)때문이다. 그게 뭔지는 전문용어니까 몰라도 된다. 그래서 내가 모르는 거다. 크크..난 몰라도 되는 것만 모르는 것같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녀잘 만날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는 기독교의 예정설 논쟁, 철학의 자유의지 논쟁, 물리/수학의 혼돈 이론 등등의 맥락에서 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그 이유는 잘 맞는지의 여부는 만나기 전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항상 양측의 의지와 상태를 반영하며 변화하는 것인 동시에 또 초기 조건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며 '가장' 잘 맞는 지의 여부는 '천상계'에 속한 비밀로서 천기를 누설했다간 천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흐흐.. 그래서 어떤 부부들은 자기들이 정말 천생 연분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검약한 부르즈와적 생활을 계속해 부를 쌓으면서 애정을 확인하고 산다고 프랑스의 꺌뱅이 말했던 것같다. 역시 위의 전문 용어들에 대해선 본인은 무지한 바이다, 끼끼. 흔히들 반대 성격의 남녀가 만나야 잘 산다고 한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성/외향, 세심/대범,등등의 범주를 말하는 거고 선하다/악하다(주관적 의미) 가 될 수는 없겠지. 흐흐.. 내 생각은 이렇다. 배우자는 사상이 같아야한다. 흐흐.. 내가 공산당이면 아내도 공산당이다 크크... 근데 난 공산당 아니고 등산당이다. 음.. 어쨌거나 나는 나는 모든 (혹은 대부분의, 혹은 소수의)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산다고 본당. 이 사회를 어떠어떠하게, 내 마음에 들게 고쳐 나가겠다고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있는 세상이 있는 것이다. 그 세상이 나의 것과 일치하는 녀잘 원한다. 나는 말이다. 크크... 니가 원하는게 나랑 뭔 상관이냐고? 크크...죄송하다. 크크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필요 조건일 뿐이다. 아침이면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줄 그런 사람이 필요해, 꿍짝꿍짝~ 아침햇살이 누부실 때 그 이마에 곱게 입맞춰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 뚜아뚜아~(copywrong똘또리님) 아침이면 변함없는 하루에 의미를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 꿍짝꿍짝~ 아침햇살이 눈부실 때 내 수줍은 꿈을 속삭여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애~ 뚜아뚜아~TM 씨이... loveNfriendship에 썼을 땐 이거 보다 훨씬 길고 멋지고 설득력있고 아름답고 등등 ... 씨이 그게 날아가 버려서.... 훨씬 멋있고 훨씬 지적이고, 마치 신의 영감을, 씨이... 씨이... ------------------------------------------------------------------------------- 나의 시그너춰 나만의 시그너추어 시그느어으어으어추추추..침잠어무의식이불원부상 착하게 삽시다. 차례를 지킵시다. 생명과 의식있는 존재를 어엿비 너깁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