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6년04월29일(월) 14시31분05초 KST 제 목(Title): 강민형님... 마지막(?)으로... 강민형님, 우선 제가 토의(...강민형님께서 토의라고 부르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를 통해 저의 의견을 말하면서, 섬뜩함을 느끼셨거나, 짜증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무화과와 개구리 이야기에 대해서는, 님은 전혀 자가당착에 빠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님께서 동물들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는 이상 그것은 자가당착이 될 수 없습니다. 님의 기준에서는 님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그런 구절이 있다'는 점입니다. '밀알이 죽어야 싹이 튼다'는 성경 >구절이 생물학 논쟁의 근거가 될 수 없음을 예증함으로써 창조 설화나 홍수 설화를 >구절구절 해득하고 인용하는 것이 생물학 논쟁에 도움이 되지 못함을 보이고자 기독교에서 '밀알이 죽어야 싹이 튼다'라는 것을 생물학적으로 맞다고 한 적이 있나요? 이것이 제가 하려 했던 말입니다만. 성경 무오 (님께서 관심 없다고 하셨던) 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비유로 한 말과, 그건 그렇다 라고 단정적으로 한 말을 구별합니다. - 적어도, 구별해야 합니다. 따라서, - 몇번이고 이야기하지만 - 그것은 예증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성경 무오설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해 주지는 못합니다. 님의 다른 예증은 충분히 타당하니까요. ... 에이, 이 이야기는 그만 하도록 합시다. 해도해도 안되는걸. 님과 저는 뇌의 구조가 틀린가 봅니다. :) 하지만, 지금까지의 말들을 통해, 님과 저는 '서로 다른 기준으로 서로 말할 때는 그것이 하등 쓸모 없는 일이다'라는 것에 대해 동의를 한 것 같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저는 님께서 아무리 성경의 모순을 지적하더라도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님의 생존을 위한 자기 방어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되겠지요. :) 또한, 기독교가 폭력적이라느니 예수가 추태를 부린 다느니 하는 말들도 마찬가지 운명을 맞이합니다. 그것은 오히려 단순한 신자들의 감정적인 반발을 살 것이며, 그것은 님과 인류의 만수무강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님의 만수무강에 피해를 주진 않을 거예요... :)) 그런데, 님께서는 이것은 아무래도 '자신의 세계관 안에서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적용된다' 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사실은 누구에게나 사실 그대로 밝혀져야 한다.' 입니다. 저는 이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사실은 - 그것이 아무리 명확한 사실이라 할지라도 - 해당 대상에게 어떤 이득이 있을 때에만 밝혀질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님께서 뻔한 성경의 오류를 굳이 그렇게 말해서 성경 무오를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주게 된다면, 오히려 그것은 말 안하느니만 못한 것이 될 것입니다. '사랑의 신비', '죽음의 신비'등을 들먹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붙들고 있으려는 사람들을 보셨지요? 그들에게는 아직 종교가 필요합니다 - 적어도 그들이 그들 자신의 범주 안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그들을 굳이 괴롭힐 필요는 없습니다. 절대적인 행복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 그것이 사실이건 아니건간에, 어떤 개념에 싸여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굳이 들쑤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솔직히, 신을 부정하고 스스로 일어서는 것 보다는, 신에 의지하고 그의 말씀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 훨씬 마음 편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들의 교리에 의해 님을 귀찮게 굴거든 (뭐 성경 이 몽땅 맞는다는 둥) 그저 싱긋 웃어 주세요. 그리고, 그들이 나름대로 노력을 해서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면, 그저 놔 두세요. 새로 끌려 들어간 사람들은 거기에서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을 테니까요. 다만, 종교가 다른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까지 이르는 것은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있겠지요. 하지만, 그때에 이르러서는 같이 폭력으로 맞서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시대의 추세로 볼 때, 그런 폭력이 다시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적어도 기독교 vs 나머지 간의 폭력은요. 만일 그런 폭력이 일어나면, 현재 실권을 잡고 있는 '법'이란 것이 끼여들겠지요. 단, 여기서 정신적인 폭력을 들 수 있겠으나, 그것은 - 제가 보기에는 - 인간이란 종이 살아남는데 그렇게 악영향을 끼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신 쪽을 약간 희생하더라도, 인간이란 종의 생존에 도움을 준다면 그것이 좋겠지요. 따라서, 님께서는 이것을 인정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사실을 알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그 나름대로의 (소박한) 권리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그런 입장을 가지는 것은 기독교의 입장을 가지는 것보다 훨씬 인간적인 고뇌를 수반할 것이기 때문에 우월이란 말을 썼습니다. 이것은 전혀 비꼬는 말이 아닙니다) 생각되는 님의 입장에서는, 그저 논의를 피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지금 세상은 굳이 님처럼 섬뜩함을 느끼지 않고도 잘 공존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어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기독교도 사랑을 표방하고 있으니까요. 저는 이것을 전제로 해서 님께 지금까지 시비를 건 셈입니다. 저는 종교와는 상관 없는 님의 따뜻한 글들을 바랍니다. 그것이 더 인류의 복지에 플러스적인 요소를 더한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이런 말들을 위해 그런 먼 길을 돌아온 것 같군요... (아직도 저의 머리 속에서 맴도는 - 하지만 님께서는 인정하시지 않은 - 오류들을 제외하고는요... :)) 그동안의 저의 무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뱀다리: 제가 위에서 말한 사실 어쩌구...는 토론의 여지가 있을까요? :) 아, 근데, 강민형님, 뭐가 오류고, 뭘 지우겠나는 건지요? 중간의 글이 하나 없어진 것 같은데...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