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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bwow (유령야요)
날 짜 (Date): 1996년04월28일(일) 17시17분39초 KST
제 목(Title): To HAYANNIE 님



> 개인의 신념과 믿음이 다르다고 해서, 심지어 그것이 전혀 상반된다고
> 해서 인간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해서는
>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 저와 사상적으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상반된 견해를 가진
친구들과도 잘 지내려고 노력해왔고 인간적인 면에서 아직도 그들은 저의 소중한
친구들이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학부때 교회다니는 친구 (그 친구는 일학년때부터 제일 친한
두명의 친구중 하나였는데, 물론 그때는 교회다니기 전이었고) 와 대판 싸운 적이
있지요. 뭐 그후에 화해하고 지금까지 잘 지내왔긴 하지만.
지금 이보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과는 별개로 특히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종교와 관련된 문제에 한해서는 다른 종교인들에 비해 민감하다는 것은 제가
느껴온 것이고 하야니님도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그 일 이후로 종교적 신념은.. 최소한 기독교인들에 한해서는
인간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교회다니는 사람들과는
말을 조심하는 편이지요. 그런 것때문에 친구를 잃기는 싫거든요.
하야니님 말씀대로 세상일이 자기 마음처럼만 되는건 절대로 아니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일이 그래서 어렵지만 필요한 것이지요.
아무리 마음이 좋고 성인 군자같은 사람이라도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있을테지요.
그리고 그 한계를 넘어서면 포기하게 될지도 모르고요.

제가 마음이 좋다거나 너그럽다는 뜻으로 이런 말을 한건 아닙니다.
제자신도 잘 못하고 있지만 계속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야니님도 저와 비슷한 또래라고 생각되기에 세상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걸 말해주고 싶었을 뿐이지요.


                                    유령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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