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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1996년04월27일(토) 14시43분43초 KST
제 목(Title): worship 님께 드리는 댓글


이런...댓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미 다른 분들이 worship님의 글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언급을 해놓았지만 제 글에 대한 댓글을 쓰셨으니 저도 다시 그 

글에 대해 제 입장을 밝혀보겠습니다.


> 하하하... 예로 쓰신 대화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
> 하지만 논리적인 설득력은 없는 그러니까.. 단지 설명을 잘하기 위한 글일 
> 뿐이다라는 것은 인정하시겠지요 ? 

예...일단 설명이 잘 되었다고 인정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자신은 제가 쓴

대화가 크게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창조설측의

주장을 요약해 놓다보니 비논리적인 구석이 있는 모양이군요.


> 음. 진화론도 증명이 불가능하고, 창조론도 증명이 불가능하니까 진화론이 
> 과학이면 창조론도 과학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둘다 과학이 아니라는거지요 .^.^

물론 결론이 사실이라고 전제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겠지요? 그럼 "둘

다 과학이 아니다"라는 것이 님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군요.

물론 "엄밀한 의미의" 과학으로 따질때요.

> 하지만 과학이라는 말을 내적인 통일성이 있고, 현실을 설명할 수 있으며,
> 현상에 의해 부정되지 않는 이론이다라고 광의로 해석할 경우는 둘다 
> 과학이다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많은 지적이 있으므로 넘어가겠습니다.

> 진화론자들은 자신들이 진화론은 사실이다라는 대전제하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는 
> 것을 부정할 지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 면이 다분합니다. 
> 종간의 분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 제가 이 보드에서 보기론 있어야 겨우 10여종의 예이고, 그리고 식물에 치우친 
> 예입니다.(단순한 개체인 식물.) 맞나요 ? 
> 그럼 단지 그 예만 보고 모든 종은 하나의 종에서 분화에서 생겼다라고 
> 주장하는 것이 논리적인 타당성을 얼마나 지닐까요 ?  
> 그럼 창조론으로는 그 종간 분화를 설명 못하나요 ?

창조설으로는 종간 분화를 어떻게 설명하시는지 들어보고 싶군요...

현대에 관찰되어진 종간분화에 창조자가 어떤 식으로 개입된 과학적

증거가 있는지 말입니다.

> 저는 왜 창조론은 비 논리적이다라고 말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님의 신앙이 흔들릴테니까요.

> 그리고, 세상은 누가 만들었니 ? 하나님이.... 그럼 하나님은 ?
> 그냥 있는 분이다. 라는 기독교의 주장이 형편없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요.

> 그럼 제가 묻지요 .
> 인간은 어떻게 생겨났니 ? 동물에서...
> 모든 생물이 진화로 생성되었으면 처음 생물은 어떻게 만들어 졌니 ?
> 무생물에서.. 그 무생물은 어떻게 만들어졌니 ?
> 물질에서(원자...).. 그 물질은 어떻게 형성되었니 ? 
> 빅뱅으로...  그럼 빅뱅은 ? 처음에 존재하던 에너지의 밀집체에서...
> 그럼 그 에너지의 밀집체는 ?  
> 그냥  처음부터 있었어.....
>
> 뭐가 다르지요?

하아...이것이 바로 한윤수님이 얘기하신 바 "개가 풀 뜯어먹는 소리" 이로군요.

자. 일단 두가지 반론이 별 어려움 없이 떠오르는군요.

1. 지금 님은 진화론-창조설의 논쟁을 우주론-창조설의 논쟁으로 끌고가셨군요.

뭐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님의 입장은 "진화는 맞는 것이지만 그 근원

을 따져가다 보면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 나오므로 과학은 아니다" 입니

까? 윗글을 읽은 소감은 그렇군요. 아니라면 "논리적은 아니지만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서 쓰신" 글입니까? 그렇지 않다고 일단 생각하고 논의를 진행시키겠

습니다. 논리적이 아니면 과학적인 주장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역시 빅뱅에 의한 물질 생성에 그 근원을 두고 있는 모든 자연과학들

은 님의 주장에 의하면 과학이 아니군요. 그리고 창조설은 진화론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현대과학 자체를 대치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이고요. 현대과학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그려. 물론 무너질 수 없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지요. 문제는 님이 그 기반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체계를 세울 수 있는

기반을 세울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지요. 과학은 일단 무너뜨린 후에 새로 세우

는 것이 아니랍니다. 새로 세운 후 밀어내는 것이지요.


2. 자. 그럼 이번엔 다른 문제점. 과학자들 -우주론을 연구하는- 들이

"에너지의 밀집체는 그냥 있는 것이니 믿어라" 라고 주장을 합니까? 저는

우주론에는 무지한 사람이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연구를 계속하게 되면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고 답을 알게 될때까지 계속 연구를 하겠다" 라는 것이 의심의 여지

없이 과학자들의 입장입니다. "왜?"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는 과정

속에 과학이 있는 거랍니다. 과연 창조설 측에서는 "지금은 하나님이 어디서

연유한 존재인지 모르지만 -사실은 실재하는지조차 검증된 바 없지만- 철저한

연구를 통해 하나님의 속성과 연원에 대해서 밝혀내고야 말겠다"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계십니까? 만약 그러고 계시다면 증거를 제시해 보십시오. 그렇다면

최소한 저만이라도 창조설을 과학으로 인정해 드리지요. 그렇지 않다면 위의

주장은 개가 풀뜯는 소리요 돼지 코빠는 소리일 뿐입니다. (저는 왜 한윤수님이

이 표현을 즐기시는가 했는데 써보니 상당히 좋군요. 감사합니다, 가르쳐

주셔서.)


첨언: 위의 다른 글에 "창조되었다고 가정하면 모든 것이 창조되었다"라고

쓰셨는데 물론 너무 딱딱한 글만 읽고 있는 프리보드의 독자들을 웃겨주시기

위한 것이겠지요? 아무 의미도 없는 동어반복 아닙니까? 혹시 사람들을 웃기기

위한 유머가 아니었다면 반론을 올리셔도 좋습니다.





      V             무슨 그림이냐고요?
   * \|/ *          바로 맨땅에 헤딩하는 그림입죠.
    \ O /           왠지 사는게 갑갑하게 느껴질때
==============      한번씩들 해보시라니깐요.        hshim@triumph.chem.tam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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