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eXpressi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6년04월26일(금) 13시59분59초 KST
제 목(Title): 그렇다면 기독교를 어떻게 비판해야 하나?


그렇다면 기독교를 어떻게 비판해야 하는가?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들이 맞다는 전제 하에서 말하겠습니다.

일단,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 '논리'들은 기독교인들의

"어쨌든 하나님은 존재한다"

라는 말에 모두 쓸모가 없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이 말을 증명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반면, (왜냐 하면,
'확신하니까') 그 반대편에 설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이 집합은 그 반대편에 설 사람의 전부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은 그
반대를 증명해야 스스로의 양심에서 캥기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이 얼마나 불공평한 싸움입니까?

따라서, 방법은 강민형님께서 잘 말해 주신 것 밖에 없습니다.

>신세인걸요. 기독교인이라면 무작정 피하고 볼일이며 혹시 우리편이 수가 많을 
>때는 기독교인들이 그러하듯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때려잡으면 그만이겠지요.

실제로, 이 방법은 구약시대에도 앗수르와 바빌론이 실제로 실행해서 성공한
예가 있는, '좋은 선례가 있는' 방법입니다.
앗수르의 장군은 말합니다.

"너희 신은 어디 있니? 있으면 너희를 지켜달라고 해 봐!"

기독교에 반대편에 서는 분들은 이렇게 외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 참고로, 강민형님께서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서로의 입장이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인 이상... (요즘 기독교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저는 그들이 이 사회를 '좋았던 시절'처럼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마녀사냥의 시기가 중세가 아니라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알려진 근세까지 걸쳐 있다는 점이 이것을 뒷받침합니다.)

'입장을 양보하는 기독교인'은 이미 기독교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입장을 양보한다'는 뜻은, 신이 만든 (혹은, 만들었다고 믿어지는) 기독교의
원리를 양보한다는 것이니까요. 여기서 혹시 '원리주의자' 비슷한 말이 나올 수
있겠는데, 어떻게 보면 '원리주의자'가 기독교 자체의 입장에서 볼 때는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단, '원리'에 소속된다고 보여지는 '교리'
들이 진짜로 '하나님의 계시 혹은 하나님이 내린 지혜'에 의해 쓰여진 경우에만
문제가 없겠지요. 그것을 속 후련하게 증명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겠지만...
하나님이 달궤도에 나타나셔서, 지구상 반쪽의 인류가 모두 쳐다보는 가운데
그 교리의 사실 여부를 공표하기 전에는...
여기서 또 '믿음'이란 factor가 치고들어오게 되는데, 음냐... 이러니까
기독교가 '인간의 입장에서는' 위험한 종교일 수 밖에 없지요. 소수의 사악한
권력자들이 믿음과 교리를 빌미로 얼마든지 기독교 전체를 오도할 수 있으니까요.
박씨와 전씨가 심심하면 입에 올린 '안보'가 여기에 대응된다고 할까요...

아무튼, '인간적인 관점에서' 양보를 하는 기독교인과 말이 통한다고 해서,
기독교 자체와 말이 통한다고 보면 안됩니다. 양보를 하는 순간 그는 사이비
기독교인이 될 테니까요.

'열린 마음', '양보' 이런 말을 들먹이는 기독교인들은, 자기도 모르게 (학교나
사회에서 배운 지극히 인간적인 사고 패턴에 의해) 기독교의 범주 밖으로
스스로를 쫓아내는 셈입니다. 기독교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선'도 아니고,
'사랑'도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이탈'일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합리적인'
기독교인의 딜레마가 생기는 셈이지요.

** 참고 **

이 말은, 제가 원리주의자라거나, 양보를 안하는 '기독교인'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저, 제가 이해한 '기독교의 세계'에서 볼 때, '제대로 되려면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저는 '제대로 되려면 한참 먼, 게다가 목숨이 붙어있는
동안에 제대로 될 가능성이 있는지조차 비관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앞으로도, 기독교인들이 비신자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스스로의 잘못된 생각에
의해 슬금슬금 양보하는 추한 모습은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적어도 그 자신이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면요.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