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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ca (----용----()
날 짜 (Date): 1996년04월26일(금) 10시25분30초 KST
제 목(Title): worship님께.. 결국 의미없군요...


제목을 이렇게 단 건 제 글에 대한 답글 중에서 특히 2번 때문입니다. 제 입장을 
생각해 보시면 뭐가 의미없다는 이야기인지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답글의 각 문항에 대한 대답 식으로 오늘의 글을 쓰기로 합니다.

1. (2번하고도 연관이 되는 거지만) 진화론이 가지고 있는 과학적 세부사항이 
무엇인지는 이미 윗 글에서 상당히 많이 제시되었지요. 자연선택, 돌연변이 등의 
기작이라든지, 종분화의 예라고 들어놓으신 것이라든지, 그런 것이 과학적 
세부사항이고, 그것들을 전개하기 위해서 '과학적 담론'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진화론은 과학입니다(참고로 한 마디.. 계속 주장하는 거지만, 저는 과학이란 말을 
어떤 한 '영역'의 � 의미로 사용합니다. 먼젓번 글에서 worship님이 주장하신 기적 
어쩌고 하는 글은 그래서 과학을 다루는 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과학은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되어 있는 것이고, 기적이란 그 영역 밖의 
'실재현상'(거짓말이라면 굳이 다룰 필요가 없겠지요?)이니까 어떤 다른 
설명방식이 있는 것뿐이지. 과학이 반드시 모든 걸 설명해야 ㄷ된다는 
식으로(은연중에 창조과학자들은 그런 논리를 숨기고 있어요.. 자기들은 
부인하겠지만) 가면 안 되지요. 지금은 '과학' 영역의 논의임을 명심하십시오). 
그런데, 창조론에서, '자연선택', '돌연변이' 등의 기작에 해당하는 것은 뭐가 
있나요? 노아의 홍수나 지질학적 격변 운운하는 논의들이 그 기작을 대신해 줄 수 
있나요? 만약 극단적으로 그게 사실이라 한들, '노아의 홍수가 있었다', '지질학적 
변화는 격변이다'에서 그칠(!) 뿐입니다. '창조했다'가 안 되지요.. 그리고, 
증거가 될만한 것이 있나요? '창조'는 '진화'와 동격어일 수는 있지만, 
'자연선택'이랑 동격어가 될 수는 없지요. 이런 것들이 있느냐고, 혹은 돔좀 
양보해서, '노아의 홍수'에 대해서 묻는 논의들이 '과학의 이름을 빌린' 사이비가 
아니냐고, 묻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나요? 2번에서 좀 더 이야기하지요.
그리고 여담인데, 과학적 방식을 빌리려고 '창조과학'이 등장했다.. 예 이거 분명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방식이 환영할만 하지 않다면? 수없이 박반박을 
받으면서도 그 반박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거나, 아니면 � 반박이라는 게 
기껏해야 '홍수가 사실이라면 그 전에는 여건이 상당히 달랐을 거다'라는, 전혀 
증명되지 않은 논리(과학에 앞서서 역사적으로)만 증명 없이 빌려 쓰는 준이라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창조과학'을 공격하는 것은 '창조과학' 시도 자체가 아니라, 
창조과학이 사이비 과학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혹시 이건 아닐지 
몰라요) 창조과학이 필연적으로(!) 사이비 과학이 될 수 밖에 없게 보인다는 것 
때문임을 명심하십시오. 


2. 하나님이 종을 시간 간격을 두고 창조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느냐고요? 그래서 
창조론으로도 설명이 된다구요? 
그럼 이번엔 제가 한 번 질문을 던져 보지요1번하고도 연관이 되는 질문인데, 
'창조가 되었다면 그게 인간의 눈에 보이기에는 진화하고 어떻게 
다른데요?'('보이지 않는 공기가 더 소중하듯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더 
중요하다'는 식의 논리나, '천지를 창조할 때 곁에 있었느냐'는 식의 논리라면 
사절합니다. 지금은 오직 물리적 상호작용, 생물학적 상호작용에 대해서 묻는 
겁니다.)
예를 들면 6000년 전에는 아메바, 5000년 전에는 삼엽충, 4000년 전에는 공룡, 
3000년 전에는 포유류, 이런 식으로 하늘에서 낙하산 타고 내려왔나요? 아니면 
땅에서 솟아나왔나요? 그게 아니라면 다른 방식이 있나요? 물리적 상호작용, 
생물학적 상호작용을 가지지 않은 채 갑자기 생물이 불쑥 들어오는?(제가 상상력이 
부족해서 이것밖에는 생각안 나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생물학적 상호작용을 
가지면 왜 창조가 될 수 없느냐고 이야기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하지만... 
물리학적, 생물학적 상호작용을 하면서 생물이 등장했다면.. 그게 바로 이 
보드에서 한윤수님을 필두로 많은 분들이 주장하시는 '진화'가 아니고 뭡니까? 
이렇게 되면 worship님의 주장은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생물 변화의 방식으로 
창조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바꾸어 질수도 있지요. 그러면, 
그건 더 이상 과학의 영역이 아니지요. '과학적 사실'을 놓고 '자자기 마음 속의 
진실을 어떻게 가질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즉, 주관적 해석의 영역으로 가 
버립니다. 이걸 '종교적, 실존적 믿음'이라 하는 거겠구요.
그러면 worship님은 이렇게 반박하실지도 모르지요. '그렇습니다. 진화도 역시 
과학적 사실을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둘 다 믿음이지요(물론 
믿음이란 말에도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저의 개념과는 틀리지만...)' 그러나, 
진화론을 그런 영역에서 구출해 주는 것은 바로 1번에서 이야기한 기작과 증거의 
제시입니다. 1번에서 계속 물었지요. 창조론에 그런 기작과 증거의 제시가 
있냐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정말 하고 싶은데, 하야니님이나,  worship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 '창조의 섭리는 인간으로는 다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그걸 
과학의 영역에서 전개하는 건 포기하십시오. 과학은, '인간이 과학적 방법으로 알 
수 있는 ㅇ영역'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물론 현재 알 수 있는 영역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또 '보이지 않는 공기' 식의 논리로 갈 까봐...) 그 영역으로 캐치되지 
않는 걸 뭐하러 과학으로 다룹니까? 이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래서 다룰 가치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단지 과학이란 '한정된' 영역에서 다룰 수 없다(!)는 
것뿐이지.. 지금은 오직 '한정된' 영역에서 다룰 논의임을 명심하십시오.

3. 원래 이건 제 글에 업없었던 항목인데...
원래 제 글에 전제된 조건이 충족되면, 하나 더 끼워서 그것이 현재 한 2백만종 
된다는 이 세상 모든 동물의 첫 화화석에서 조건이 충족된다면사람들은 창조론자가 
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 적어도 진화론은 버리겠지요. 그리고, 소진화 부분의 
진화론만 남겠지요(이것까지 부정하는 건 아니지요?). 

 

우리도 살아가고
하나님도 살아가고.. 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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