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eden (East) 날 짜 (Date): 1994년01월29일(토) 23시53분50초 KST 제 목(Title): 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대는 밤을 사랑하는가? 아마도 우리 얼라들은 밤을 사랑하겄제? 그래서 이글을 쓴다.. 고요와 어둠으로 가득찬 이시간.. 때로는 일로 때로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리고 어떨땐 말못할 사연을 글로 적느라 이밤을 충만케하는 모든 우리 식구들에게...들려주고 싶다..(그짓으로 밤새는 아찌들!.. 고만 자래이!!..........근데 뭔짓 말이여 시방?) 그대는 알 거다.. 오랜 친구의 푸근함과 그 표정에 서린 정감을... 그건 시간이 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다만 시간은 그 우정을 확인하는 정표일 뿐... "아주 오래된 연인들"? 그건 제목을 고쳐야 한다..."아주 오래된 남남들"로.. 밤은 나의 오랜 친구다.아주 오래 전부터...그치만.. 난 마지못해 밤을 맞이하지는 않는다... 언제나 기꺼이......습관적으로 오는 밤이 아니다..내가 한낮동안 기다리던 그 밤이다...!!!! 나의 오랜 친구인 밤에 얽힌 얘기들을 좀 하고 싶다..밤아.. 네 얘기 해도 돼? ............ ............ 침묵은 긍정이다... 애가 가장 밤을 좋아했던 시절은 대학 2학년때인듯 싶다.. 외로움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이다.. 대학 1학년을 외로움으로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로 (주로 먹는 문제) 보낸 내게 그녀는 이미 계획된 것 처럼 다가왔다.. 내 일생의 가장 중요했던 시절..내가 밤을 사랑하게 된 그 시절.. 우리에게 밤은 너무 짧았다..(여기서 내가 변강쇤 줄 아시는 놈.. 읽지 말고 나가 번져~잉...지금 낸 순수한 겨..) 밤은 하늘의 별을 다 세기에도 너무 짧았고.. 그녀를 위한 나의 노래가 끝이 나기에도 어무 짧았다.. 난 지금도 믿는다.. 마음이 따뜻하면 결코 춥지 않다는 걸..(마음 표 난로..써봐!) 밤은 항상 우릴 떠나기가 싫어서 이슬이라는 나름의 눈물을 풀잎마다에 흩뿌리며...우릴 아쉽게 했다... 그녀는 떠나갔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밤을 사랑한다.. 왜냐면 아직도 밤은 그 암흑속에 나의 기억을 보등어 안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와도 이슬이 맺히지 않으면 그땐 내가 더이상 밤을 기다리지 않은 것이리... 매달 은행에 가기 어려워 연체료 많이 밀린 Eden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