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kupl () 날 짜 (Date): 1996년04월23일(화) 03시14분26초 KST 제 목(Title): 황혁기님의 지질학적증거에 대한 반론 이보드에 처음 들어와 재미있게 여러분의 글을 감상하다가 제 전공인 지질학이 황혁기님에 의해 잘못 전달될 위험이 있어 글을 씁니다. 황혁기님이 주장하신 지질학적인 노아의방주 증거는 지금까지 2개로 요약되는군요. 첫째. 제시하신 사암층에 수많은 화석이 발견되므로 대규모의 홍수가 일어났음을 증명한다. 둘째. 아주짧은 기간동안에 수십미터에 달하는 지층이 퇴적되었음이 확인되므로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정도로 늙지않았다. 첫번째의 주장은 당연하다 입니다. 홍수와같은 자연현상에의하여 많은 수의 생물이 갑자기 매몰된다면 많은 수가 화석으로 보존될 가능성이 많으며 실재로 많은 지층에서 그러한 증거들이 보고됩니다. 하지만, 하나만알고 둘은 모르는 주장입니다. 제시한 호주의 지층 말고도 수많은 지층에서 수많은 화석이 발견됩니다. 홍수 뿐만아니라 해저폭풍, 대규모의 화산활동이나 지진, 산사태..등등의 자연재해로 인하여 대규모의 생물체들의 매물은 심심찮게 일어나죠. 제가 현재 연구 중인 신생대 중기(약 2천만년전)퇴적층에서는 10g의 시료에서 약 1만마리의 동물화석이 감별되었습니다. 물론 0.1mm 정도 되는 미생물도 포함해서요. 시생대, 원생대, 고생대, 중생대 지층도 마찬가지로 특히 해성층이라면 많은 수의 화석이 산출됩니다. 즉, 화석의 산출량과 노아의 방주사이의 연관성은 전혀 없습니다. 두번째의 증거도 당연하다 입니다. 앞서 애기한 특이한 자연현상들 - 홍수, 산사태, 지진, 화산..등등 -은 매우 두꺼운 퇴적층을 형성 시킵니다. 이에 반론을 제시할 지질학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구나이를 퇴적층의 두께로 측정하는 지질학자도 현재 아무도 없습니다. 아마, 해성층의 평균 퇴적속도를 어디서 본 모양 이신데 평균적인 퇴적속도와 화산층의 퇴적속도를 비교하여 지구나이를 반박하는 것은 정말 누구말마따나 풀 이야기가 나올 성격의 논리입니다. 첫째나 둘째나 둘다 지질학을 너무 모르고 한 애기 같군요. 또한, 님의 글중에서 발견된 연체동물이 약 200종인데 현재 6종만 현존하고있다고 하셨는데 이 연체동물은 부족류로 유추되는 바 - 뒤에 복족류 이야기를 첨가하신 걸로보아서 (참고로 연체동물은 두족, 복족, 부족류로 크게 나눕니다)- 부족류는 신생대에 살던 대부분의 종들은 현생에도 살고있으므로 그 지층은 신생대 이전의 퇴적층으로 사료됩니다. 그렇다면, 노아의 방주는 적어도 몇천만년전에 일어난 사건이며 연체동물(주로 조개, 소라.등)을 포함한 해저 저서생물 들은 방주에 태우지 않았나 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