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1996년04월22일(월) 16시38분07초 KST 제 목(Title): 강민형님께의 질문 2 with 파라독스 우선, 끄오오오... '존재하는 어떤 대상은 존재한다' 라는 바보같은 말을 반박하기 위해 그렇게 어려운 단어들의 나열이 필요하다니, 놀랍습니다. :) 안셀무스의 말은 철학사를 소개하는 어떤 만화책에서 본 것 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아저씨가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헛소리라는 것은 어렴풋이 알겠지만... 대부분 그런 식의 말들은 도대체 서로 유추될 수 없는 개념이나 개체들을 나열해 놓고 그것이 마치 서로 관계가 있어 인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더군요. 아무튼, 친절하게 올려 주신 글은 잘 읽었습니다. (저장해 놓았지요, 긁어서) 하지만, 저의 두 가지 질문은 첫째의 것이 '간접적으로' 대답되었을 뿐, 두번째의 것은 언급을 찾아볼 수 없군요. 우선, 첫째의 것이 '간접적으로' 대답되었다는 이야기는, '완전한 존재', 특히 그 중에서도 '완전한'의 의미에 대해서, 강민형님은 '완전한' 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떤 객관적인 근거를 갖지 못하므로,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하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저의 해석이 맞았나요? 그렇겠지요?) 그에 대해서, 저의 코멘트는, '완전히 찬성한다' :) 라는 것입니다. 질문을 드리면서, 은근히 저는 그런 식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만일 다른 대답이 나오면 그렇게 반박하려고 했지요. (혼자 생각하고 혼자 말하고... 나는 왜 이런가?) 자, 그럼 두번째 질문에 대해, 두번째 질문은 '전지전능한 존재' 가 왜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인지,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간접적'이나마도 대답을 얻지 못했는데, 강민형님의 다음의 글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었습니다. >환원됨으로써 절대적 완전성의 논의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네. 속된 말로 '부재할 > >재주도 없는 신은 완전하지 않다'는 반박이 가능하다네. 여기에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의 씨앗이 있군요. 잠깐 꼬투리 잡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제부터 저의 생각을 우선 말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제부터는 강민형님의 글 중 위에 발췌해 놓은 부분 중에 '완전하지'라는 말을 '전지전능하지'로 바꾸어 말하겠습니다. 왜냐 하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완전한'이란 말은 사실 이런 논의에서는 사용될 수 없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시작합니다. (여기서 잠깐: 저는 신의 존재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씨앗이 되는 문장에 '신'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었던 것 뿐입니다. 신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분은 '신' 대신 '마징가 더블제트' 정도로 대치해서 읽어 주세요 하지만, '마징가 더블제트' 보다는 '신'이 글자수에서 간편하므로, '신'으로 계속 쓰겠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것과 같이, '부재할 능력이 없는 신은 전지전능하지 않다' 라는 식의 말을 통해 '전지전능한 신은 없다' 혹은 '신은 전지전능할 수 없다' 는 논리를 펼칩니다. 즉, '부재할 능력이 없는 것'이 '전지전능한' 속성을 부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신은 부재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어떻게 단정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제가 위에서 말한, '도대체 서로 유추될 수 없는 개념이나 개체들을 나열해 놓고 그것이 마치 서로 관계가 있어 인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신은 부재할 능력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신은 부재할 수 있는 능력을 펼치지 않았다' - '만일 부재할 수 있는 능력을 펼친다면 그때부터 신은 부재하게 되므로 그렇다' 라는 식의 근거들에 의한 것이겠지요. 저는, '부재할 능력이 없는 것' 과, '부재할 능력은 있지만, 그냥 스스로를 부재시키지 않는 것' 과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이 두가지를 혼동하면 안되지요. 따라서, '존재할 줄도 알고, 부재할 줄도 아는, 즉 전지전능한 신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의 문장에서 본다면요. 이야기는 이렇게 흐릅니다. 바보: 쪼다야, 너는 전지전능하냐? 쪼다: 응. 바보: 그럼, 너는 존재하냐? 쪼다: 응, 네 앞에 여기 있잖아. 바보: 그럼, 너는 너를 존재하지 않는 상태로 만들 수 있냐? 쪼다: 응. 당연하지, 나는 전능하니까. 자, 여기까지는 파라독스가 전혀 없는, 자연스러운 (좀 황당하지만) 이야기지요? 여기서 바보의 억지가 시작됩니다. 바보: 그럼 지금 너를 존재하지 않게 해 봐. 쪼다: 왜? 바보: 네가 그것을 실행하지 않으면, 그 능력이 없는 것이니까. 쪼다: 무슨 같잖은 소리를... 날 믿어 임마. 할 수 있다니까. 바보: 해 보지도 않고 그걸 어떻게 알아? 쪼다: 임마, 나는 전지전능하다고 했잖아. 그것도 알아. 바보: ... 말이 되지 않나요? 간추리면, '어느 능력이 있는 것' 과 그것을 '실행하지 않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 라는 것입니다. 저의 논리가 이상하면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강민형님이 '전지전능한 신이 존재할 수 없는 이유'가 이것 이외에 다른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여... 옷, 제가 글을 쓰는 사이에 racer님께서 제가 반박한 논리를 그대로 이야기해 주셨네요. 저는 위의 이유들로 인해 racer님의 말이 틀렸다고 하겠습니다. 저의 말이 그 엉성한 파라독스의 진짜 해법이 되었으면 합니다. *** 나중에 편집해서 추가함 - 여기서 언급된 racer님의 파라독스는 바로 위쪽 글의 것들을 제외한 것입니다. 이 글을 올릴 때까지는 마지막 글은 올라오지 않았었습니다. *** ZZZZZZ zZZ eeee ooo zZ Eeee O O ZZZZZZ Eeee 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