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ORI (오리) 날 짜 (Date): 1996년04월20일(토) 20시31분47초 KST 제 목(Title): 전지전능이라구요? 차원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차원이 다르면 이야기가 안 되겠죠. 2차원에서 3차원을 논하면 어떻게 될까요? 평면에 있는 존재에게 3차원의 존재는 가히 신에 가깝겠죠. 절대로 생각할 수 없는 높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평면에 손가락을 댔다 떼는 것만으로도 2차원의 존재를 현혹시킬 수 있으니까. 전지전능이라는 단어 자체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자체가 인간이 만들어낸 허구의 개념이니깐. 결국 3차원적인 사고의 결과이죠. 프랙탈을 생각해 봅시다. 칸토어집합이니 모 등등... 평범한 생각으로는 있을 것 같지 않은 것들이 무수히 존재하죠. 일테면, 평면 상에 길이가 무한대인 선을 그어라든가. 가능하죠. 체적은 0이면서 표면적은 무한대인 것이 있는가. 가능하죠. 여기서 선과 면, 면과 체적이 충돌하는데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한 차원 높은 세계이죠. 인간과 신은 같은 차원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관념 속에 신을 상정해 두지만 신은 그 안에 있지는 않겠죠.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보다 우월한 존재, 신이라고 불러도 좋을 존재에 대한 믿음은 있습니다. 일단 내가 이렇게 뭔가를 쓴다는 것도 기적아닙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