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6년04월17일(수) 03시30분00초 KST 제 목(Title): 길지 않은 글. 사강님께. 제가 올린 포스팅을 오만한 자의 교묘한 글로 보셨군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한국개신교회의 문제를 덮어두고 그 문제점보다는 밝은 면을 강조해서 개신교를 합리화하려고 했던 글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개신교회의 고름같은 환부는 반드시 도려내어져야만 한다고 믿고있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사강님의 글속에서 마치 저는 개신교회를 방어하고 사강님은 공격하는 형태로밖에 해석이 안되어있는점이 아쉽습니다. 제 글의 요지는 개신교를 바라보는 사강님의 시각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의견을 개진한것이었지 결코 한국개신교를 무작정 옹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댓글을 대시면서 역시 사강님도 저에게 지적하신 거두절미의 미를 보여주고 계시더군요. 자신의 주장과 거기에 다시 얽매이는 논리전개에 대해선 어떤 느낌을 가지시는지 의문이 갑니다. 네. 저는 개신교인입니다. (물론 크리스찬 보드에서 그리 환영은 받지 않죠. :>) 단지 제가 믿는 신에 대해서 전 개신교의 형식을 따르는 것일뿐, 개신교와 천주교 사이에 벽을 두고 싶지 않습니다. 우린 다 같은 기독교인이니까요. 그리고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을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신과 내가 믿는 신이 다른 신일수도 있고 같은 신일수도 있고, 그건 제가 알수 없는 것 입니다. 이것이 저의 간단하게 표현한 종교관입니다. 한국개신교회의 썩어가는 조직은 반드시 제거되어야만 합니다. 신앙인들의 잘못된 모습들은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만 합니다. 물론 이렇게 말로만 떠드는것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았습니다. :> 그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에, 썩은 모습을 보면서도 가능성을 보고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곳곳에서 교회 목사들이 부패한 삶을 보이고 살면서도 다른 곳에선 가족들을 희생해가면서 자신들의 삶을 헌신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께 희망을 갖는 것입니다. 바티칸에서 그리고 대주교들이 번지르르한 삶을 사는 곳을 보는것 이 아니라 바티칸이 외면한 에쿠아돌에서 몸을 바치시는 한 이름없는 늙은 한국인 신부님에게서 기독교의 희망을 보는 것입니다. 이글이 사강님의 또 다른 공격목표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 나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 내 목소리에 가리운 속삭임들까지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워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사람에게도..... --> 제 시그내쳐를 봐주세요. 사강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