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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Lou (    루)
날 짜 (Date): 1996년03월20일(수) 08시15분37초 KST
제 목(Title): 84년 홍수때.. 나도 한마디!







읔.. 이 글 한 마디 아녀요~~~ 몇 마디가 될런지는 저도 몰겠네여~~  =)

**

맞아요.. 84년 비가 아주 마않이 왔을 때.. 

휴교령이 내린적 있죠?? 맞죠?? (앗.. 불안해진다..)

**

암튼 그때.. 아침..점심..저녁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하늘이 어두컴컴했었다..

그날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내동생 (일관성!중요하지~)

여느날처럼.. 놀다 지쳐.. 저녁도 먹지 않고 일찍 잠들었다..

아빠와 함께 TV를 보다가.. 휴교령이 내렸단 저녁 뉴스를 보고..

손뼉을 치다가..(정말 철이 없었지~~~)

아빠와 묘한 싸인을 주고받았다.. 

[동생아~~ 빨랑 일어나~~~] 

[**야! 학교 안 가?]

아빠와 둘이서 동생을 마구 깨웠다.. 

[아침이야~ 학교 가야지!! ]

눈 부비며 일어나 정신 못챙기는 내 동생.. 

[어? 정말? 근데.. 왜이렇게 하늘이 깜깜해?]

[구름이 넘 많이 끼고.. 비가 넘 많이 와서 그래.. 봐.. 여덟시잖아..]

(어쩌면 아홉시였는지도 모름.. 암튼 밤!) 

갖은 거짓말과 눈가림으로.. 동생을.. 속이고.. 

결국엔.. 그 야심한 시간에 동생을 학교에 보냈다!!! 

더군다나.. 책가방은 안 챙겨도.. 양말 찾아 온 설합을 뒤져 신고서..  =)

(아.. 이부분은 생생하게 떠오르는군~~
 음.. 근데.. 난 뭐라고 하구.. 안 가구.. 동생만 보냈지??  )

동생을 깜깜한 밤에 내보내니.. 좀 겁두 나고 해서.. 아빠랑 

동생을 찾으러 나가는데..  멀리서 씩씩거리며 돌아오는 동생이 보였다..

'오잉? 어떻게 알았지???' 

라면사러 가셨던 엄마와 마주친 것이다..  =)

**

그날.. 아빠랑..난.. 엄마에게 무진장 구박 받았다!!! 

아마.. 나보다 아빠가 더 혼났을껄??  히히..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 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
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내게 남아 있는 작은 힘을 다해 마지막 꿈 속에서 모두 잊게 해 줄  바다를 건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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