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para (☆) 날 짜 (Date): 1996년03월14일(목) 01시17분18초 KST 제 목(Title): 며칠전에 본...싸움. 저녁을 먹구 만화방을 항해 산택 겸 걸어가고 있는데... 한 청년이 -대학생 정도로 보임- 택시 문을 열고 실갱이를 벌이고 있었다. 그 청년은..."이 씨발.." "너 오늘 나한테 죽었어" "내렷!" 하구 욕을 낭자하게 하고 있었고 택시기사는 커다란 잘못을 했는지 안했는지 조용히 차안에 앉아있었다. 청년은 기사를 끌어 내려고 했고 사람들은 모여들었다. 쌈구경 난거지! (내가 보기에 차로 운전하던 청년과 택시기사가 약간의 사고를 일으킬만한 일이 있었나보다. 기사는 그런데 청년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고 되려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비난을 했고 이게 열받은 청년은-잘 모르겠으니 그 상황으로 적어도 운전상에서 청년은 잘못이 없어 보였음 하두 욕을 많이 해서.... - 욕을 하면서 기사를 차밖으로 끌어내려고 했다.) 그래서 나도 가던 길을 멈추고 그것을 보고 있었는데...차안에서 끌려내려진 기사는 머리털이 하얀색임은 물론이고, 그 하얀 머리카락 조차도 거의 다 빠진 거의 호호 할아버지였다. 물론 우리들로서는 어두웠고 잘 안보였지만 청년은 차문을 열고 욕질을 했기 때문에 못 볼수가 없었던 거다. 이쯤되면 잘 잘못을 가리기 전에..청년의 행동이 지나침을 누구나 알만 한데... 청년은 자신이 지나침을 몰랐다. 길가던 30대에서 40대로 보이는 아저씨 들이 끼여들었고 결국은 그 아저씨들이 청년을 밀어제꼈다. (아저씨들이 몸집이 좋은데다가 두명이였다) 청년은 밀렸고 왜 이러냐면서 잘 잘못 가리는데 왜 이러냐구 했다. 아저씨들은..잘 잘못 가리라면서...계속 밀었다. 더 이상 볼 필요 없을것 같아..자리를 떴다. 가끔씩 싸움이 일어나면 식상하게 나오는 말중 하나가... " 야 너 몇살이야!" 하는 말인데 내가 이 애길 외국인에게 해주면 아주 황당해 한다. 사실 나이먹은게 벼슬은 아니다. 그러나... 힘없고 나약한 노인에게 언어폭력을 휘두루며 너 이 개새끼 오늘 너 나한테 죽었어! 하고 소리지르는 모습은 너 몇살이야? 하구 소리치는 기성세대보다도 추해보였다. .................................... 아마 그것은 정신 착란의 작은 발작이었음에 틀림없었다. 이젠 그런 흔적도 없다. 지난주의 그 이상한 기분도 오늘은 내게 우습꽝스럽게만 여겨진다. 다시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는다. 오늘밤 나는 퍽 태평스럽게도 마음 편히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