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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erry (#강은서#)
날 짜 (Date): 1995년11월23일(목) 08시51분37초 KST
제 목(Title): 수능시험...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새벽 어스름을 가르며 고사장으로 향하던 데 엊그제같은데..학력고사는 사라지고 

수학능력시험이라..이럴 때 격세지감이라고 하나..

입시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입시한파..

난생처음 치러보는 큰 시험덕에 뜬눈으로 새우다시피한 그날 아침..

고사장 문밖에서 어서 드러가라며 손짓하시던 어머니를 뒤로하고 들어오며 머리속을 

스쳐가던 그 많은 생각들..

시험이 끝나고 합격자가 발표되고 TV는 명문대 수석합격자들로 떠들석하던 그 무렵 

난 20점이나 낮춰서 지원한 학교를 떨어졌다.

전화기를 통해서 들려오던 그 냉냉한 목소리..

"수험번호 XXXXXXX번  강은서  합격자명단에 없습니다.."

내 나이 20살 그때까지 한번이라도 그런 절망을 대해본적이 있었을까..?

혼자남은 내 방안에서 느껴지던 그 적막함 .. 세상사람들이 한꺼번에 어디론가 

사라진듯한 ...

후기 원서를 사면서 난 이유도 모를 초라한 기분을 느껴야만했다..

교실 뒷칠판에 붙어있던 전기대입시표에서 보던 그 수많은 학교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내 앞에 놓여진 낯설은 이름의 학교들은 나를 더욱 그런 기분으로 

몰아넣었다.

이제는 그 낯설은 이름의 학교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학교가 됐구 나 그 

학교에서 정많구 사람좋은 많은 이들을 만나게됐다.

근데...

수능이 끝난 오늘 자꾸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를 왜일까..? 


 "수학문제 하나 더맞추고 덜맞추는 것으로 세상의 대우가 이렇게 다르다는 걸 왜 

   몰랐을까..?" 


 

                  

                                  마르지 않는 샘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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