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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khma ()
날 짜 (Date): 1995년08월28일(월) 13시10분53초 KDT
제 목(Title): 이게 아픈 거야 ??





어릴적 한 기억..  언젠가 무엇에 찔려서 적잖은 피를 흘렸다..
처음엔 무척 아픔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이 엉뚱한 눔이 피가
나는 팔을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이게 아픈 거야 ??  그 생각을 하다보니..
아프다는 것에 대한 인식은 모르겠고..  뭔가 팔에서 이전과는 다른 어떤 느낌이
있기는 있는데..  이게 아픈 걸까.. 하는 생각을 몇 십분 동안 하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다..

무척 좋아했던 사람과 헤어졌다..  진학의 이유로..  짧지만은 않은 거리를
갖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졌다..  이전부터.. 조금씩..  이별에 대한
예감은 있었지만..  결국은 헤어졌다..  이제 5개월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이별에 대한 느낌을 갖지를 못했다..  처음.. 그 친구가.. 타지로 나간뒤.. 두 주
후에 한번씩 보고.. 앞으론.. 달에 한번 이상 보기도 드물겠군.. 하는 생각을
한 후..  헤어졌단다..  그런데..  그런지 벌써.. 5개월..  음.. 일이 바빠서
못 오고 있구나..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어쩌면.. 내 자신 스스로
생각을 비워둔채 멍~~하니.. 일에만 묻혀 있었던 탓도 있을테고..  하지만..
이제는.. 일에 대한 의욕조차 없어지고..  며칠을 꿈속에서 그 친구를 보게 된다..
헤어졌다는 느낌을 비로소 갖게 되는 것 같다.. 5개월이 흐른 후에..

그리움은 아닌데..  미쳐 보고 싶은 마음도 아닌데..  많은 생각에 자리하고
최근 몇 차례의 내 꿈속에 자리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하루종일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고 할때가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뒤 정리를 할라치면..
생각한 것은, 생각하게 했던 무언가는 없다..  아무것도 없다..

--
사나흘간의 거센 빗줄기..  지쳐잠든 나를 맞이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비온뒤 맑게 게인 하늘..  정말 오랫만에 상쾌한 기분으로 맞는 일요일의 아침
이었다..  찌뿌둥한 몸을 느끼며 맑은 하루를 위해..  아직은 이른 가을맞이
준비를 위해 (??) 목욕을 하러 갔다..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가뿐한 기분으로
나와 몸을 닦는데.. 손에서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손에.. 손가락 끝에..
살집이 조금 뜯겨져 있고..  오랫만에 이게 아픈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데.. 아프다..  나는 아직 살아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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